계열사 삼안과 함께 오늘 신청 예정
프라임개발 주채권은행인 농협 관계자는 25일 "최근 프라임개발 측이 채권단에 워크아웃 의사를 타진해왔다"며 "오늘 중으로 프라임개발과 삼안이 워크아웃을 신청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프라임그룹의 재무상황이 대출금을 갚을 여력이 안돼 워크아웃 신청이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프라임그룹의 경영난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고 채권단과 워크아웃 방안에 대해 논의해왔던 만큼 큰 변수가 없는 한 워크아웃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계열사 등의 부채를 더한 프라임개발의 연결부채는 지난해 말 기준 총 2조8204억원에 이른다. 자본 대비 부채비율이 무려 2662%에 달한다. 농협·수협·우리은행 등에서 지난해 말 기준 장단기 차입금 7718억원을 빌려썼고 회사채도 893억원어치 발행했다. 이 중 올해 안에 갚아야 하는 금액만 5492억원이다. 테크노마트도 계열사 지원을 위해 일부 담보로 잡혀있는 상태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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