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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애플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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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 미국 애플의 전설이자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56) 최고경영자(CEO)가 24일(현지시간) 전격 사퇴를 발표했다. 후임은 팀쿡 최고 운영자(COO)를 추천했다. 잡스의 사임 소식이 전해진 후 애플의 주가는 급락해 시장이 애플의 미래를 불안하게 보고 있음을 반영했다.

 잡스는 이날 애플 이사회와 회사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CEO직을 즉각 사임한다고 밝혔다.잡스는 서한에서"나는 CEO의 직무와 기대를 다 충족하지 못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말해왔으며 불행히도 그날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사회가 적절하다고 본다면, 앞으로 애플 이사회의장과 이사, 직원으로 복무하고 싶다"면서 "새로운 역할을 통해 애플의 성공을 지켜보고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잡스의 뒤를 이어 애플의 경영을 맡을 후임 CEO로는 팀 쿡 최고운영책임자(COO.50)를 추천했다.애플도 성명을 내고, "스티브 잡스는 애플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가치있는 기업으로 끌어올렸다"면서 "이사회는 팀 쿡이 차기 CEO로 적합하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잡스는 구체적인 사임 시기와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그동안 건강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건강 문제가 불거진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잡스는 지난 2003년 췌장암 수술과 2009년 간 이식 치료를 받았으며 올 1월에는 3번째 병가를 냈으며 애플의 실질 경영은 팀 쿡 COO가 맡아왔다.

 21살에 애플을 창업한 잡스는 1985년 쫓겨났다가 12년 뒤 복귀한 이후 혁신적인 컴퓨터와 휴대폰, 모바일기기를 시장에 내놓으면서 시가총액이 엑손 다음가는 거대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잡스가 없는 애플의 미래에서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은 신중하다.제네테크의 아트 레빈슨 회장은 "잡스는 이사회 의장으로서 통찰력과 창의력, 열망을 갖고 애플에 복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스엔젤레스 소재 RNC젠터자산운용의 대니얼 젠터는 "잡스는 애플에서 중요한 인물이었다"면서 "그러나 지난 2년동안은 회사의 드라이빙 포스(drriving force)는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한국 IT업계에서도 스마트 기기를 둘러싸고 국내외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잡스의 사임으로 리더십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의견과 오랫동안 준비돼온 만큼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조심스런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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