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 굿마켓 성료...송 시장 기부 부채 10만원에 팔려
이번 행사는 물품 재활용을 통한 환경보호뿐만 아니라 수익금 일부는 기아대책 인천지부에 기부하는 뜻 깊은 자리로 벼룩시장과 노을콘서트로 진행됐다.
이들은 벼룩시장 공식 개점 두 시간 전부터 행사장을 찾아와 마음에 드는 물품을 먼저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서기도 했고, 노을콘서트에서는 자신들이 좋아하는 가수가 나오면 야광봉을 흔들며 노래를 따라 부르는 등 행사 내내 즐거운 시간을 만끽했다.
학생들과 벼룩시장을 찾은 채드윅 국제학교 교사 진저 필립스는 "시민들의 혈압을 측정해 주면서 현장 교육도 할 겸 채드윅 학생들과 함께 왔다"며 "앞으로 이런 행사가 또 열린다면 더 많은 학생들과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스탠 게일 회장도 "오늘 이 자리에 정말 많은 시민들이 와주셨는데 사실 이런 광경은 송도국제업무단지 사업을 시작하면서부터 꿈꿔오던 순간"이라며 "여러분들이 오늘 많은 물품을 구입할수록 더 많은 기부금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벼룩시장의 하이라이트는 송영길 인천시장 등 인천 주요 인사들의 기부품을 경매하는 ‘굿옥션’(Good Auction)이었다. 송 시장이 기부한 ‘영조정순후가례도감의궤가 새겨진 대나무 부채’는 최초입찰가 5만원의 2배인 10만원에, 박영복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이 기부한 오효석 화백의 유화는 최초입찰가 20만원의 2배가 넘는 45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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