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25세의 루키' 키건 브래들리(미국ㆍ사진)가 그 주인공이다. 브래들리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존스크리크의 애틀랜타 어슬레틱골프장(파70ㆍ7467야드)에서 끝난 PGA챔피언십에서 연장혈투 끝에 우승컵을 거머쥐어 지구촌 골프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31승으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팻 브래들리의 조카라는 프로골퍼 가족사를 갖고 있다. 부친 마크 브래들리 역시 와이오밍주 잭슨 외곽의 잭슨 홀 골프클럽의 헤드프로를 지냈다. 무엇보다 188㎝의 훤칠한 키에서 뿜어내는 장타와 공격적인 플레이스타일이 강점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최종일 막판 3개 홀에서 2개의 버디를 솎아내는 뒷심과 제이슨 더프너와의 연장전에서는 특히 막판까지 홀을 직접 겨냥하는 코스공략으로 '강심장'이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랭킹 5위(343만2200 달러)와 페텍스컵 4위에 오른 브래들리에게 미국 골프팬들의 성원이 쏟아지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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