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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챔피언십] 브래들리 "양파하고도 메이저우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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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일 제이슨 더프너와 연장 3개 홀 접전 끝에 '메이저챔프' 등극, 최경주 공동 39위

[PGA챔피언십] 브래들리 "양파하고도 메이저우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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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25세의 루키' 키건 브래들리(미국ㆍ사진)가 천신만고 끝에 기어코 '메이저챔프'에 등극했다.

브래들리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존스크리크의 애틀랜타 어슬레틱골프장(파70ㆍ7467야드)에서 끝난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PGA챔피언십(총상금 7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2타를 더 줄여 제이슨 더프너(미국)와 동타(8언더파 272타)를 만든 뒤 연장 3개 홀에서 1언더파를 치며 극적인 역전우승을 일궈냈다.
브래들리는 특히 15번홀(파3)에서 어프로치 샷이 워터해저드로 직행하면서 트리플보기, 일명 '양파'를 하고서도 정상에 오르는 막판 뒷심이 돋보였다. 이로 인해 선두 더프너와 3개 홀을 남겨 놓고 4타 차로 벌어져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 했지만 가장 어렵다는 16, 17번홀에서 연속버디를 솎아내면서 기사회생했다. 더프너는 반면 16, 17번홀의 연속보기로 순식간에 연장전으로 끌려들어갔다.

연장전에서는 브래들리의 기선제압이 주효했다. 16번홀(파4)에서의 첫 버디 이후 17, 18번홀에서 연거푸 파를 잡아내며 가볍게 더프너를 제압했다. 더프너로서는 16번홀의 '3퍼트 보기'가 두고두고 아쉽게 됐다. 두번째 샷한 볼이 홀을 스치고 지나 '샷 이글'이 무산된데 이어 1.5m 버디 퍼트마저 놓쳤다. 17번홀에서 보기를 더한 더프너는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냈지만 때가 너무 늦었다.

브래들리가 바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31승을 수확해 명예의 전당에 가입한 팻 브래들리의 조카다. 2부 투어를 거쳐 올해 PGA투어에 합류했지만 지난 5월 바이런넬슨챔피언십에서 이미 첫 우승을 신고해 '루키군단'의 주역으로 떠오른 선수다. 2003년 브리티시오픈에서 '깜짝우승'을 차지한 벤 커티스(미국) 이후 8년 만에 메이저 데뷔 무대에서 곧바로 우승하는 진기록도 곁들였다.
브래들리의 우승으로 미국군단은 올해 '메이저 무관'의 수모에서도 벗어났다. 필 미켈슨이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이래 일곱번째 대회만의 메이저 승수 추가다. 이 대회에서는 2007년 타이거 우즈 이후 4년 만이다. 브래들리는 "아직도 우승이 실감나지 않는다"면서 환호했다.

안데르스 한센(덴마크)이 3위(7언더파 273타)를 차지했고, 2001년 같은 장소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했던 데이비드 톰스(미국)가 공동 4위(5언더파 275타)에 올라 코스와의 '찰떡궁합'을 자랑했다. 우즈의 전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와 호흡을 맞춘 애덤 스콧(호주)이 7위(4언더파 276타), 세계랭킹 1,2 위 루크 도널드와 리 웨스트우드(이상 잉글랜드)는 나란히 공동 8위(3언더파 277타)에 자리잡았다.

한국(계)은 재미교포 케빈 나(28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가 3언더파를 보태 공동 10위(2언더파 278타)로 '톱 10'에 진입했다. 최경주(41ㆍSK텔레콤)는 공동 39위(4오버파 284타), 노승열(20ㆍ타이틀리스트) 공동 45위(5오버파 285타), 김경태(25) 공동 59위(8오버파 288타), 양용은(39ㆍKB금융그룹) 공동 69위(12오버파 292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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