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상 까르띠에, 비행사를 위해 발명하다
비행 조종 중 손쉽게 시간 확인
1900년대 초 프랑스 파리의 한 사교 모임에서 브라질 출신 비행사인 알베르토 산토스-뒤몽과 보석상 루이 까르띠에가 만났다. 산토스 뒤몽은 스스로를 ‘공중의 스포츠맨’이라 불렀고 까띠에에게 ‘비행 중에도 쉽게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시계를 만들어 달라’ 주문했다.
보석상이자 발명가인 루이 까르띠에는 연구를 거듭한 끝에 드디어 1904년 시계 역사상 가장 획기적인 변화로 기록될 손목 시계를 만들었다. 기존에 있던 시계에 스트랩을 매단 형태가 아닌, 제작할 때부터 손목 시계를 염두에 두고 만든 최초의 손목 시계는 까르띠에가 만든 것이다.
시계는 주문자의 이름을 따서 ‘산토스-뒤몽 워치’로 명명되었다.
최초의 손목시계 탄생 1백주년이던 지난 2004년에는 ‘산토스 100’이라는 모델이 한정 생산되어 컬렉터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산토스 시계는 1세기가 지난 지금에도 까르띠에 브랜드를 대표하는 인기 모델 중 하나다.
까르띠에 1847년 프랑스에서 탄생한 브랜드로 ‘왕의 보석상’으로 불리며 왕과 귀족의 절대적 지지를 받으며 성장했다. 2008년 9월, 서울 청담동에 아시아 최초의 단독 부띠끄인 ‘까르띠에 메종’을 오픈, 세계 최고 주얼리 & 시계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박지선 기자 sun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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