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소곤소곤 명품 이야기 ① 최초의 손목시계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보석상 까르띠에, 비행사를 위해 발명하다

[아시아경제 박지선 기자]

비행 조종 중 손쉽게 시간 확인


비행사 산토스 뒤몽. 요즘 말로 그는 트렌드 세터였다.

비행사 산토스 뒤몽. 요즘 말로 그는 트렌드 세터였다.

원본보기 아이콘
1900년대 초 프랑스 파리의 한 사교 모임에서 브라질 출신 비행사인 알베르토 산토스-뒤몽과 보석상 루이 까르띠에가 만났다. 산토스 뒤몽은 스스로를 ‘공중의 스포츠맨’이라 불렀고 까띠에에게 ‘비행 중에도 쉽게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시계를 만들어 달라’ 주문했다.
당시에는 대형 벽시계와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회중 시계가 전부였다.

보석상이자 발명가인 루이 까르띠에는 연구를 거듭한 끝에 드디어 1904년 시계 역사상 가장 획기적인 변화로 기록될 손목 시계를 만들었다. 기존에 있던 시계에 스트랩을 매단 형태가 아닌, 제작할 때부터 손목 시계를 염두에 두고 만든 최초의 손목 시계는 까르띠에가 만든 것이다.

시계는 주문자의 이름을 따서 ‘산토스-뒤몽 워치’로 명명되었다.
산토스 뒤몽은 1906년 유럽에서 최초로 비행기를 타고 날아 오른 사람으로 기록됐고 11월에는 22초간 220m를 날아 오른 신기록을 세웠다. 뒤몽의 손목에는 언제나 까르띠에 시계가 있었다. 사교계 인사들은 산토스 - 뒤몽의 손목 시계를 부러워했고, 까르띠에는 1908년부터 소수 고객에게 특별 제작 판매를 시작했다.

탄생 100주년 맞아 제작된 산토스 시계 뒷면.
1904-2004 연도 표시가 선명하다

탄생 100주년 맞아 제작된 산토스 시계 뒷면. 1904-2004 연도 표시가 선명하다

원본보기 아이콘
2004년 선보인 
<산토스 100>

2004년 선보인 <산토스 100>

원본보기 아이콘


최초의 손목시계 탄생 1백주년이던 지난 2004년에는 ‘산토스 100’이라는 모델이 한정 생산되어 컬렉터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산토스 시계는 1세기가 지난 지금에도 까르띠에 브랜드를 대표하는 인기 모델 중 하나다.


까르띠에 1847년 프랑스에서 탄생한 브랜드로 ‘왕의 보석상’으로 불리며 왕과 귀족의 절대적 지지를 받으며 성장했다. 2008년 9월, 서울 청담동에 아시아 최초의 단독 부띠끄인 ‘까르띠에 메종’을 오픈, 세계 최고 주얼리 & 시계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박지선 기자 sun0727@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곰도 놀라고 우리도 놀랐어요"…지리산서 반달가슴곰 '불쑥' 지역비하에 성희롱 논란까지…피식대학 구독자 300만 붕괴 강형욱 해명에도 전 직원들 "갑질·폭언 있었다"…결국 법정으로?

    #국내이슈

  •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5년 뒤에도 뛰어내릴 것"…95살 한국전 참전용사, 스카이다이빙 도전기 "50년전 부친이 400만원에 낙찰"…나폴레옹 신체일부 소장한 미국 여성

    #해외이슈

  •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 수채화 같은 맑은 하늘 [이미지 다이어리] 딱따구리와 나무의 공생

    #포토PICK

  •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없어서 못 팔아" 출시 2개월 만에 완판…예상 밖 '전기차 강자' 된 아우디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 용어]급발진 재연 시험 결과 '사고기록장치' 신뢰성 의문? [뉴스속 용어]국회 통과 청신호 '고준위방폐장 특별법'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