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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타는 어닝시즌 "현대·기아車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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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솔 기자, 김유리 기자] 현대차 기아 의 2분기 실적 발표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외 악재의 영향력이 여전한데다 2분기 어닝시즌 중간 성적까지 저조하게 나오자 증시가 돌파구를 원하고 있는 것.

전문가들은 현대차와 기아차가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호실적을 내놓을 것이라는 데는 동의하지만, 잔뜩 높아진 눈높이를 뛰어 넘을 지 여부는 미지수라고 말한다. 현대차는 오는 28일에, 기아차는 오는 29일에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26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58개 상장사의 영업이익은 10조3834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보다 17% 감소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의 실적이 특히 부진했다. 대형 20개사 가운데 12개 회사의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 전환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3조7000억원으로 지난 해 2분기 보다 26% 줄었고 현대중공업과 LG화학은 각각 10%, 6% 감소했다. 지난해 2분기 726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적자로 돌아섰다. 저조한 2분기 성적표에 주가도 우수수 떨어졌다.

반면 미국에서는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의 75% 이상이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성과를 내놓으며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애플, IBM 등 IT업체들이 선두에 섰다.
이처럼 부진한 어닝시즌이 이어지자 이번 주 예정된 현대차와 기아차의 실적 발표에 거는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번 주 실적을 공개하는 LG전자, LG이노텍, 삼성전기 등 IT기업에 비해 양호한 성적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에프엔가이드에 의뢰해 현대차와 기아차에 대한 증권사들의 2분기 실적 추정치(연결 기준)를 집계한 결과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2조1737억원, 기아차의 영업이익은 9292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지난 1분기 보다 각각 19%, 11% 증가한 규모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완성차 업체의 실적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자동차주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가 상당 부분 올라와 있다는 이유에서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대·기아차의 실적 발표가 위축된 시장 분위기를 어느 정도 완화시켜 줄 수는 있지만 반영 정도는 크지 않겠다”며 “자동차주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이미 상당 부분 상향 조정되어 있다”고 진단했다.

박인우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컨센서스 자체가 워낙 높았던 현대차의 경우 2조2000억원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이 나오지 않는 이상 주가가 실적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 같지는 않다”며 “8월 이후 노사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지는 지 여부 등이 관심사”라고 말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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