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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투명LCD팀 "실패는 업그레이드 과정, 혁신은 불가능을 가능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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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는 그 자체가 업그레이드 해 가는 과정" "혁신은 불가능을 가능한 것으로 만들어내는 것"

[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 삼성전자 가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양산에 들어간 투명 액정표시장치(LCD)는 쇼윈도와 옥외광고 등에 사용되며, 지식경제부의 '6대 미래산업 선도기술' 가운데 하나로 선정될 만큼 '차세대 먹거리'로 손꼽힌다.
업계 1위 삼성전자에서 투명 LCD 개발을 담당했던 핵심 4인방은 최근 그룹 홈페이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개발 과정에서 느꼈던 '실패'와 '혁신'이란 무엇인지 소회를 풀어놓으며 지난했던 과정을 소개했다.
삼성전자 투명 LCD 개발팀(왼쪽부터 오준학 책임, 이종서 수석, 이상철 수석, 박주환 책임)

삼성전자 투명 LCD 개발팀(왼쪽부터 오준학 책임, 이종서 수석, 이상철 수석, 박주환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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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 투명 LCD 개발팀은 처음에 '전혀 새로운 디스플레이는 없을까'하는 생각과 함께 서로 머리를 맞댄 끝에, 영화 속에서 봤던 투명 디스플레이를 생각해내고 무작정 개발에 착수했다. 이종서 수석연구원은 "'못 먹어도 고(Go)! 끝까지 한번 가보자'하는 생각으로 시작을 했다"면서 투명 LCD 개발에 들어갔던 당시를 회상했다.

오준학 책임연구원은 개발 당시 끊임없이 실패가 이어지자 실패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 생겼었다고 털어놨다. 오준학 책임은 "실패 자체를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실패한 그 하나가 업그레이드 해 가는 과정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팀의 맏형 격인 이종서 수석은 팀원들에게 "영역에 제한을 두지 마라. 사고의 제한도 두지 말고 왜? 어떻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을 하라"고 주문하며 어려웠던 당시를 극복했던 과정을 설명했다.

이들에게 혁신이란 불가능을 가능한 것으로 만들어나가는 창조의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박주환 책임연구원은 혁신에 대해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해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으며, 이상철 수석연구원은 "가상이 현실로 바뀔 수 있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한편 투명 LCD는 전력 공급 없이 태양광이나 주변 광원을 활용할 수 있어 백라이트(빛을 쏘는 광원)를 사용하는 기존 LCD보다 소비전력을 9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세계 시장 규모는 오는 2025년까지 87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투명 L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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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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