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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엔비디아 7%대 급등, 나스닥 또 사상 최고…다우 0.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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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호실적·액면분할 호재로 상승세 지속
31일 공개 4월 PCE 물가 주목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이번 주 첫 거래일인 28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지난주 '깜짝 실적'을 내놓은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7% 넘게 급등하며 나스닥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1만7000선을 돌파했다. 미 국채 입찰 수요 부진으로 국채 금리는 급등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이번주 공개되는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로 향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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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6.73포인트(0.55%) 하락한 3만8852.86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32포인트(0.02%) 상승한 5306.04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9.09포인트(0.59%) 상승한 1만7019.88로 마감해 역대 처음으로 1만7000선을 넘어섰다.

엔비디아 주가가 7.13% 급등하며 나스닥지수 역대 최고치 돌파를 견인했다. 엔비디아는 1분기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과 액면분할 호재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게임스톱은 주식 4500만주를 매각해 9억3300만달러의 수익을 올렸다는 소식에 25.16% 급등했다. 애플은 지난달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나타냈지만 상승폭을 반납하며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반면 테슬라는 미국 의결권 자문사가 주주들을 상대로 다음달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560억달러 규모의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 지급안에 반대표를 던질 것을 권고하면서 1.39% 하락했다.


이번주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오는 31일 미 상무부가 발표하는 4월 PCE 물가다. 미국 물가가 올 들어 강세를 나타내다가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둔화된 데 이어, PCE 물가 역시 둔화세를 보일지가 관건이다.

시장에서는 변동성이 심한 식품·에너지를 제외해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PCE 물가가 지난달에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8% 올랐을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3월에는 전월과 전년보다 각각 0.3%, 2.8% 올랐었다. 헤드라인 PCE 물가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7% 상승해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마켓의 선임 멀티에셋 전략가인 마리자 베이트메인은 "우리는 지금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매우 주시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주식을 계속 지지하고 위험 부담을 감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Fed 당국자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금리 인하 전 인플레이션 완화를 시사하는 데이터를 몇 달 동안 확인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가격 압력이 상승할 경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번주에는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수정치도 공개된다. 30일 발표될 1분기 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연율 1.3%로 기존 속보치(1.6%) 대비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루 앞선 29일에는 Fed의 경기 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이 공개된다.


모건스탠리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매니징 디렉터는 "이번주는 짧지만 바쁜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매파적 색채가 확인되면서 트레이더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를 더 쉽게 만들 수 있는 멋진 데이터를 보기를 열망할 것"이라고 짚었다.


미 국채 입찰 수요 부진으로 국채 금리는 오르고 있다.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인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8bp(1bp=0.01%포인트) 뛴 4.55%,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bp 오른 4.97% 선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OPEC 협의체)의 감산 기조 지속 전망이 Fed의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대한 수요 위축 우려를 상쇄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11달러(2.7%) 오른 배럴당 79.83달러,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1.12달러(1.4%) 상승한 84.22달러에 마감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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