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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주 원장의 행복한 다이어트]밥을 먹어야 살이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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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자연시간에 식물의 싹에 대해서 배우면서 완두콩 씨앗을 물에 적신 솜에 넣어서 싹틔우기 실험을 한 적이 있다. 한 비이커에는 뚜껑을 덮었고 다른 비이커엔 뚜껑을 열어두었다. 또 다른 비교를 하기 위한 실험에서 하나는 햇볕에 두었고 다른 하나는 햇볕이 안드는 그늘에 두었다. 나는 며칠 후 한 비이커에 넣어 두었던 완두콩의 씨앗에서 싹이 틔는 것이 정말 신기해서 펄쩍 뛰며 좋아했는데, 새로운 싹을 위하여 물과 햇볕, 공기가 필요했다는 것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사람도 활동을 하기 위하여 외부로부터 에너지를 얻는 일이 필수적이다. 또한 인간은 식이 섭취에 의하여 뼈와 근육, 혈액등 신체의 성분을 만들고 그 기관들을 유지시킨다. 그러한 역할에 의하여 인간은 건강을 유지한다. 다이어트도 마찬가지다. 살이 빠지기 위하여 무조건 굶는 것은 오히려 살이 잘 찌는 체질로 만드는 길이다. 지방을 연소시키기 위하여 에너지와 물과 산소가 필요하다. 유산소 운동을 해야 살이 빠진다는 것도 산소를 잘 활용하여 지방을 연소시키라는 의미다.
체형관리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내가 식이요법을 잘 해야 한다고 상담해주면 대부분 그들은 나에게 말한다. “저는 밥 한 끼밖에 안 먹어요. 밥도 안 먹는데 살이 왜 찌는 거예요?” 그러나 그들이 밥을 대신 해서 섭취한 열량과 음식내용을 체크하면서 나는 이렇게 대답한다. “잘(?) 먹어야 살이 빠진다!!”고.

밥은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면서 적은 열량으로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는 음식이다. 밥 한공기의 칼로리는 대략 300kcal정도인데 이것은 식빵 두조각이나 크로와상 한 개의 열량보다 낮다. 밥대신 빵과 과자를 즐기는 식습관을 버리지 않고 살을 뺄 수 없는 이유는 명백하다고 할 수 있다. 간단한 야채반찬과 단백질이 곁들여진 한국밥상은 건강을 위해서도 최고의 선택이다. 살이 찌지 않기 위해서 섭취된 음식물은 생화학적인 대사과정을 거쳐서 에너지로 다 이용되어야 한다. 남은 열량이 지방으로 전환되지 않아야 한다. 밥과 같이 섭취한 야채의 비타민과 무기질은 대사에 필요한 조효소로써 음식물이 활발한 대사를 거쳐 이용되도록 돕는다. 물론 다이어트에서 운동은 중요한 동반자이고 근육량을 늘리기 위하여 닭가슴살, 생선과 같은 단백질 반찬을 즐기는 것은 필요한 일이다.

또한 밥은 두뇌의 기본 기능을 위하여 필수적인 에너지로써 포도당을 공급하게 된다. 두뇌의 똑똑한 회전과 자율신경의 활발함으로 호르몬 분비기능을 좋게 하는 것은 살이 빠지기 위해서도 가장 필수적인 일이다. 뇌는 만복중추와 공복중추를 명령하는 기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이어트를 계획하고 살빼기에 도전을 하면서 아침을 거른다면 자율신경이 둔감해져서 몸의 신진 대사가 활발하지 못하다. 결식으로 의한 과식도 유발되며 불규칙적인 섭취에 의한 인슐린 과다분비로 지방의 축적현상을 가져온다.
밥은 열량에 비하여 부피가 많은 대표적인 음식이기 때문에 배고픔을 느끼지 않을 수 있다. 다이어트를 하기 위하여 억지로 공복을 참는 것은 심각한 요요를 가져올 수 있다. 현미와 검정콩을 곁들인 밥은 탄수화물 식품이지만 그 중에서 지방합성을 촉진하는 인슐린의 분비를 비교적 낮게 억제할 수 있는 음식이다. 따라서 식사의 기본적인 패턴을 3끼, 또는 4끼로 정하고 야채와 단백질 반찬을 곁들이면 굶지 않고도 원하는 만큼 살이 빠진다는 것을 꼭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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