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 지난해 국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시장의 규모는 1100억여원. 전 세계 시장 규모 39억달러(약 4조6000억원)의 2~3%에 불과할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다.
삼성과 LG 등 대기업을 비롯해 수십여 개의 중소업체들이 난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숫자는 다소 민망한 수치다. 그만큼 아직까지 국내에서 LED 조명시장이 본격 개화하지 않았다는 것.
하지만 최근 세계 조명업계 1위인 필립스를 비롯해 3위 GE라이팅까지 국내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시장은 일본·유럽 등 LED조명 선진국에 비해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고, 소비자들의 구매력·제품수용도·니즈 측면에서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김윤영 필립스 조명사업부 부사장은 26일 역삼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LED 조명시장의 규모는 1100억원으로, 이 가운데 필립스의 시장점유율은 10% 정도"라면서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GDP(국내총생산)의 플러스 2%포인트 정도 LED 조명이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GDP의 곱하기 2배를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필립스는 글로벌 조명시장에서 LED의 비중이 2008년 7%에서 2015년 50%로 과반을 넘은 뒤, 2020년에는 7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시장의 경우는 2015년 LED 조명의 비중을 75%로 내다보면서 여타 국가들보다 훨씬 큰 폭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전망의 근거로 필립스는 한국 정부의 LED조명 촉진책을 들었다. 앞서 정부는 2015년까지 공공기관 조명의 30% 이상, 서울시는 2020년까지 100%를 LED조명으로 교체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또 신기술·신제품에 우호적인 소비자들의 특성도 큰 장점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필립스는 국내시장에서 LED조명용 칩·모듈 등 소재와 다양한 소비재·산업재 등 완제품을 출시해 본격 드라이브를 걸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삼성은 지난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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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함께 LED 조명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ED조명이 아직까지 높은 가격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선뜻 지갑을 열지 못하고 있다"면서 "가격 하락폭이 점차 커지고 소비자들의 관심도 늘고 있어 내년에는 본격 시장이 개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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