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다음달부터 양산 돌입
기아 관계자는 "현재 소하리 공장에서 소형차인 UB를 생산하기 위해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5월4일부터 생산을 시작한다"고 26일 말했다.
오는 10월 국내에 공개할 예정인데, 회사는 유럽 시장에 먼저 선보인다는 입장이다. 국내에는 세단과 해치백 등 2가지 타입을 동시에 공개할 계획이지만 유럽에는 해치백 차량을 우선적으로 선보이기로 했다. 다음달부터 생산되는 차량 역시 해치백이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에서 해치백 차량의 인기가 높아 이 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세단은 8월부터 생산이 시작된다.
유럽에 출시되는 UB는 1.1 및 1.4 디젤 엔진을 비롯해 1.25 및 1.4 가솔린 엔진 등 4가지 엔진을 장착하게 된다.
한편 기아차는 프라이드 후속모델 준비를 위해 덩달아 가동을 멈췄던 카니발 생산도 재개한다. 카니발은 소하리 공장에서 프라이드와 같은 라인에서 혼류생산되는 모델이다.
카니발은 매달 2700~2800대 가량 꾸준히 판매되는데, 이달에는 라인 가동중단으로 생산을 전혀 하지 못했다. 재고로 갖고 있던 200대만 판매를 완료했다.
생산 차질이 빚어지면서 기아차 국내영업본부는 카니발 계약고객에게 영화티켓을 보내는 등 고객 달래기에 나서기도 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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