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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왜?” 대전 집값 계속 오르는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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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동안 13.2% 올라, 세종시 등 개발 호재와 함께 분양물량 적어 전셋값 상승도 한 몫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대전지역 집값이 1년 새 13.2%나 올랐다. 지방에선 경남과 부산에 이어 세 번째로 가파른 상승세다.

21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내놓은 ‘최근 대전지역 주택가격 상승 배경 및 시사점’ 자료에 따르면 대전지역 집값 상승 원인으로 세종시 개발과 신세계 유니온스퀘어 입점 계획 등 지역의 큰 개발계획이 집값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공공주택 물량이 적어 아파트가 부족한 상황에서 전셋값이 집값 상승을 부채질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시 원안 추진, 신세계 유니온스퀘어 입점 등 개발 호재=대형 건설사업이 이어지면서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

서구와 유성구가 ‘세종시 원안’ 확정에 따른 불안감이 줄면서 집값이 올랐다. 최근 2년새 서구는 24.0%, 유성구는 15.5%가 올랐다.
서구는 신세계에서 국내 최대 규모 교외형 복합엔터테인먼트시설인 유니온스퀘어를 관저동 서대전나들목 근처에 짓겠다는 발표 뒤 집값이 크게 뛰었다. 관저지구 아파트가 최고 1억원까지 오르는 등 부근 아파트단지가 평균 5000만원쯤 올랐다.

유성구는 세종시와 붙어있어 그 효과를 톡톡히 봤다. 노은지구는 세종시와 15분 안팎의 출퇴근거리에다 생활환경이 잘 갖춰져 있어 이곳으로 이사하겠다는 이들이 몰리면서 3000만~4000만원씩 오른 아파트들이 늘었다.

◆전셋값이 집값 상승 이끌어=주택수급 불균형, 전세가격 급등도 대전지역 주택가격 상승을 부채질했다.

2008년 이후 대전지역 입주아파트 물량이 한해 평균 6만4000가구를 기록했다. 이는 2000년 이후 10년 평균치의 68.2% 수준이라는 게 한국은행의 설명이다.

대전은 2000년부터 2003년까지 인구가 1.1∼1.5% 늘고 2004년 후에도 해마다 0.5% 이상 늘었음에도 거기에 걸맞은 주택공급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

지난해 대전지역 ‘인·허가기준 주택건설 실적’은 4034가구로 6대 광역시 평균 1만2327가구의 32.7%에 그쳤다. 다른 지역보다 주택공급 자체가 부족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전셋값이 뛰면서 집값도 함께 올랐다.

김용구 한국은행 조사역은 “재개발과 재건축 추진시기를 나눠 물량이 줄어드는 것을 막아 인구분산을 시키고 세종시 입주 시작 뒤 대전 인구의 이동변화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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