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법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이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메디컬 코리아 2011-제2회 글로벌 헬스케어&의료관광 컨퍼런스'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정부의 제도개선 노력과 민간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오는 2015년에는 외국인환자 수가 3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의료선진국 이미지를 확립해 우리나라의 국가브랜드를 높이겠습니다."
김법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메디컬 코리아 2011- 제2회 글로벌 헬스케어&의료관광 컨퍼런스'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해 외국인환자 11만명을 유치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오는 2015년에는 30만명의 환자를 유치하고 의료선진국 이미지를 확립해 우리나라의 국가브랜드를 높이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 기간 동안에도 ▲신흥 6개국 등 국가별 네트워크 구축 및 의료서비스 협력 논의 ▲한국병원 체험행사 ▲비즈니스 미팅 ▲카자흐스탄 국립 대학병원 건립에 관한 논의 등이 이뤄진다.
김 원장은 "해외 건강보험가입자들이 진료비 걱정 없이 국내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난해 중국 최대 보험회사 MSH차이나와 협력을 체결했다"면서 "다음 달에는 세계 1위의 여행자보험 업체 CIGNA 인터내셔널과 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제건강보험사와 진료비 직불 네트워크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진흥원에 따르면 현재 일본, 중국, 싱가포르, 태국, 코스타리가 등 세계 40여개국이 국가 차원에서 경제발전의 원동력으로 글로벌 헬스케어 사업을 삼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후발주자인 우리나라는 관광 보다는 '의료'를 앞세워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원장은 "외국인환자 유치는 단순히 경제적인 면만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개도국 지원 등 공익적 목적과 함께 가는 것"이라면서 "예전에는 해외환자 송출에 그쳤지만 최근에는 병원 짓기, 운영, 외국 의료인 교육 등 해당국의 의료선진화 지원을 병행하는 식으로 '의료'에 방점을 찍는 것이 국제적인 트렌드"라고 설명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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