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트라이그룹 최제성 대표는 22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트라이 브랜드의 해외시장 진출 계획과 올해 매출 목표 등을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쌍방울트라이그룹은 지난 2월 태국 최대 그룹인 친그룹(Shin Group)이 동남아시아에서 트라이 브랜드를 활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했다. 친그룹은 탁신 前 태국 총리 일가(一家)가 운영하는 그룹으로 이동통신, 방송, 광고, 건설 등 다양한 산업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친그룹과 쌍방울트라이그룹은 내달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친 그룹은 태국을 포함해 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라오스와 싱가폴 등 동남아 전지역의 판매망 확보를 위해 유통부문 법인을 신설할 방침이다. 올 상반기 태국내 1호점 개점을 시작으로 연내 트라이브랜드 점포를 50호점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국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쌍방울트라이그룹은 지난 1995년 길림과 훈춘에 생산공장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 중국을 생산기지에서 유통 및 판매거점으로 변화시켜 현재 6개에 불과한 중국 판매 채널을 2013년에는 11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쌍방울트라이그룹은 지난해 매출 1305억원, 영업이익 97억원을 기록했다. 화장품과 신사복 등 비핵심사업을 정리하면서 매출은 전년 대비 2.3% 줄었지만 중국 현지법인의 생산기지 활용과 원가율 개선으로 영업이익은 1295% 증가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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