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대표는 19일 대표직 수락연설과 기자간담회에서 "내년에 한나라당과 그 아류 정당의 의석을 120석 밑으로 누를 수 있고 야당 의석 180석 중 20석 정도가 참여당 몫"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4ㆍ27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관련, "4월27일 참여당은 첫 번째 국회의원을 갖게 될 것"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옳았다는 것을 끝까지 보여주자"고 했다.
손학규 대표는 지난 17일 노 전 대통령의 오른팔로 알려진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의 지지 선언으로 당내 입지를 넓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동안 민주당내 친노그룹은 잠재적으로 정세균 최고위원을 지지해왔다. 손 대표가 친노진영의 분화로 가장 큰 혜택을 입은 셈이다.
때문에 손 대표 역시 김해을은 포기할 수 없는 선거다. 향후 유 대표와 단일 후보 경쟁을 위해서라도 친노진영의 '정치적 성지'로 일컫는 김해을은 반드시 수성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일각에서는 유 대표의 정치 일선 복귀에 큰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치평론가 고성국 박사는 아시아경제와 통화에서 "유 대표는 참여당 정책연구원장에서 대표로 직함이 바뀐 것으로 특별한 변화라고 하기 어렵다"며 "대선 주자들이 연합논의를 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 각자의 경쟁력을 키워나갈 때로 새로운 변화가 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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