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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랠리, 금리인하? 금통위불안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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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급한 숏커버성매수가 견인..국고3년기준 3.5% 타진할듯..조정예상도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나흘째 랠리(금리급락, 선물급등)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3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3.00%로 결정했지만 시장은 인하 같은 강세를 이어갔다. 특히 은행이 선물시장에서 1만계약 넘게 순매수하면서 강세장을 견인했다. 개장초에는 50bp 인상설이 나돌며 약세흐름을 보이기도 했다.

CD91일물 금리는 기준금리인상에 따라 상승했다. 다만 최근 상승세를 지속했다는 점에서 상승폭이 예상보다 적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은행이 급하게 매수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숏커버 내지 스왑연계 매수라는 분석이다. 기준금리 인상기조속 베어마켓랠리라는 진단이지만 급한 강세였다고 전했다. 국고3년물 기준으로 3.5% 트라이가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최대 3.4%대까지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너무 급한 강세여서 기간조정내지 가격조정이 필요한 때라는 지적이다. 다만 외인이 견인한 장이 아니어서 조정시마다 매수대응할 가능성이 커 이번 랠리가 상당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표] 국고3년 10-6 금리추이
<제공 : 금융투자협회>

[표] 국고3년 10-6 금리추이 <제공 : 금융투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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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국채선물 차트
<제공 : 삼성선물>

[표] 국채선물 차트 <제공 : 삼성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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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년물이 전장대비 6bp 하락한 3.57%를 기록했다. 통안1.5년물은 어제보다 9bp 떨어진 3.64%를, 통안2년물은 12bp 급락한 3.77%를 보였다. 국고3년 경과물 9-4와 10-2도 전일비 14bp씩 급락세를 보이며 3.51%와 3.58%를 나타냈다. 국고3년 지표물 10-6도 어제보다 12bp 떨어진 3.71%를 기록했다.

국고5년 10-5와 국고10년 10-3, 국고10년 물가채 10-4는 각각 전장대비 14bp 급락한 4.10%와 4.48%, 1.28%로 장을 마쳤다. 국고20년 10-7 또한 전일보다 13bp 하락한 4.60%를 기록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3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41틱 급등한 103.47로 거래를 마쳤다. 현선물저평은 전일 7틱에서 8틱 가량을 기록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5틱 오른 103.11로 개장했다. 장초반 102.95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며 103.48까지 급등했다.

미결제량은 17만5115계약으로 전장 18만3690계약대비 8575계약이 감소했다. 거래량은 18만1626계약으로 전일 12만1813계약보다 5만9813계약 증가했다.

3월만기 10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26틱 급상승한 104.50을 기록했다. 미결제량은 전장대비 19계약 줄어 5086계약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전일보다 2567계약 감소한 735계약을 보였다. 장중 103.26과 104.50을 오갔다.

매매주체별로는 은행이 1만439계약을 순매수하며 매도하루만에 매수반전했다. 장중 1만2780계약을 보이며 근월물들어 사상최대치를 경신했다. 개인이 202계약을, 기타와 외국인이 각각 162계약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장막판 순매수로 돌아서며 5거래일연속 매수세를 보였다. 다만 전일 1만4453계약 순매수에 비해서는 매수세가 크게 감소했다.

반면 증권이 7213계약 순매도를 보이며 5거래일연속 매도 대응했다. 투신도 2017계약 순매도를 보여 역시 5거래일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연기금이 1093계약을, 보험이 731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원월물과의 스프레드거래는 레인지 62틱에서 68틱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8022계약으로 누적거래량 8824계약을 보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장초반 금통위에서 50bp 인상 가능성이 흘러나오며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막상 25bp 인상이 결정되면서 강세반전했고, 은행권이 선물로 1만여계약가량 순매수하면서 선물기준 급등세를 보였다. 채권현물로도 그간 금리인상에 대비해 물건을 비웠던 기관들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단장기 전섹터에서 고른 강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너무 급한 강세여서 기간조정내지 가격조정기간을 거칠듯 싶다. 특히 가격조정이 필요해 보이는 때”라고 전망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도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인지 인하한 것인지 모르는 상황까지 왔다. 외인이 장중 매도에 나섰음에도 은행의 급한 손절성매수 내지 스왑연계매수가 금리급락을 이끌었다. 이번 금리인상으로 추가 인상 가능성이 멀어졌다는 점에서 캐리할만한 레벨에 왔다는 인식들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외인이 매수해 강세를 보였다면 모양새가 괜찮았을듯 싶다. 은행의 급한 손절성 매수로 강해져 외인이 오히려 편한 입장이 됐다. 조정시마다 외인이 조금씩 매수하면서 버틸 경우 이번 강세랠리가 오래 갈수 있을듯 싶다”며 “국고3년물 기준으로 3.5%까지 갈듯 싶다. 좀 버겁겠지만 최대 3.4%까지도 시도할듯 싶다. 그간 움추려왔던 매수심리가 마침내 기지개를 켰기 때문”이라고 예측했다.

◆ CD91일상승, 9bp↑ 3.39%..생각보단 찔끔 = CD91일물 금리가 금통위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틀만에 다시 올랐다. 다만 최근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선반영인식이 있었던데다 금일 은행채발행이 민평금리 정도에 되면서 오름폭이 적었다.

금융투자협회와 채권시장에 따르면 CD91일물 금리가 전장대비 9bp 상승한 3.39%에 고시됐다. CD91일물 금리는 지난 1월13일 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한후 59bp가 상승했다. 또 지난 2009년 1월7일 3.92% 이후 2년2개월여만에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은행채 3개월물 금리는 전일 기준 3.32%를 기록해 여전히 CD금리와 역전상황을 지속한바 있다.

증권사의 한 CD고시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CD91일물 금리가 올랐다. 은행채금리와의 역전상황도 반영했다”며 “다만 그간 많이 올라 선반영인식이 있는데다 금일 은행채 발행이 민평금리에 되면서 오름폭이 적었다”고 전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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