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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로차이나, 加 엔카나와 손잡고 천연가스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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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최대 에너지기업 페트로차이나(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가 캐나다 천연가스 생산업체 엔카나(Encana)와 손 잡고 캐나다 지역의 천연가스 확보에 나선다.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페트로차이나는 캐나다 컷뱅크 리지(Cutbank Ridge) 가스전 천연가스 개발 사업권 50%의 지분을 54억캐나다달러(미화 54억달러)에 인수하기로 엔카나와 합의했다. 페트로차이나가 북미 지역에서 천연가스 자산을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따라 페트로차이나의 해외자원 투자 자회사인 페트로차이나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는 엔카나와 합작사를 설립하고 브리티시 콜롬비아주와 앨버타주 일대에서 천연가스 개발에 나선다.

페트로차이나는 컷뱅크 리지 가스전을 통해 매일 2억5500만 입방피트(1입방피트=0.028317㎥) 규모의 천연가스를 얻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인수까지 합치면 지난해 부터 중국 기업들이 해외 에너지 자산 인수에 들인 돈은 460억달러나 된다.
중국 정부는 석유 보다 환경 오염을 덜 유발하는 천연가스 활용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오는 2020년까지 천연가스가 차지하는 비중을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10%로 만드는 등 사용량을 지금의 3배로 늘릴 계획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페트로차이나가 이번 천연가스 확보에 적지 않은 돈을 들였다고 평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홍콩 리서치센터의 고든 콴 애널리스트는 "인수 가격은 천연가스 가격을 100만입방피트당 4.80달러에 사들인 것과 같은 것"이라며 "국제가격 기준으로 많이 쓰이는 미국 헨리허브 천연가스 가격 4달러 보다 20%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인수한 자산의 질을 생각했을 때 그 정도의 프리미엄은 적당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홍콩 샌포드 번스타인의 네일 베버리지 애널리스트는 "액면가로 보면 페트로차이나는 높은 가격에 자산을 인수한 것"이라며 "매장량을 따져 보면 100만 입방피트 당 5.40달러를 지불한 셈"이라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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