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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서 구제역 걸린 돼지 유통 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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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구제역 발생 농장 돼지 70여 마리, 의심신고 전 도축…청주, 청원 등지에서 팔려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충북에서 구제역에 걸린 돼지가 유통돼 비상이 걸렸다.

5일 충북도재난대책본부는 괴산군 사리면 방축리 구제역 발생농가의 돼지 70여마리가 23일과 28일 도축장을 통해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3일 구제역 의심신고를 받았고 4일 확진판정 뒤 이 농장 돼지 2700여 마리와 반경 500m 안의 소 30여 마리를 땅에 묻었지만 도축된 돼지가 소비자들에게까지 팔려 소비자들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

돼지의 구제역 바이러스 잠복기가 최대 14일인 점을 감안하면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았으나 구제역에 걸린 돼지가 시중에 유통됐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 농장의 돼지는 청원·증평 등 2곳의 도축장에 출하돼 도살처리 된 뒤 청주·청원지역에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는 이에 따라 이들 도축장을 철저히 소독하고 아직 유통되지 않은 돼지고기를 모두 거둬들여 없앴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날 “구제역에 걸린 돼지가 두 곳의 도축장에서 도살처분돼 시중유통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어느 정도의 감염돼지가 시중에 팔렸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구제역 양성반응으로 판명나기 전 돼지들이 도축장으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구제역에 걸린 돼지나 소를 익혀 먹었을 땐 사람에게 전혀 감염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구제역이 퍼질 가능성도 있다.

충북도는 청원군 오창읍 성제리 H도축장에 지난 2일 경계지역에 이어 위험지역에 들어가면서 사용정지 명령을 내렸다. 증평 D도축장은 역학조사 결과 폐쇄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또 구제역이 생긴 농장에서 돼지를 싣고간 차가 이들 도축장에서 다른 지역 차으로 구제역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이 있어 충북도는 도축장을 오간 차에 대한 방역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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