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노원구 상계5동 '미소금융 100호점' 개설식에 참석하는 한편 미소금융을 이용하는 서민들을 직접 만나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내가 (미소금융을) 하자고 하니까 돈 떼일 일을 한다고 생각하는데 내 생각엔 절대 안떼인다. 제때 못갚아도 꼭 갚는다"면서 "기업들이 많이 협조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조금만 열심히 해 주면 없는 사람들이 힘을 얻는다. 없는 사람들 절대 돈을 떼먹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절대 떼먹지 않는다는 자신감으로 하자고 했다"면서 "없는 사람들이 돈 안 떼먹는다는 거 내가 보증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고마운 것은 여기에 외환은행에서 33년 근무하신 자원봉사자가 있다. 돈 조금 빌려주면서 월급 많이 받으면 되겠나. 경험 많은 사람들이 도와주면 좋겠다. 모두가 고맙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지방의 한 미소금융은 작은 봉고차를 몰고 다니면서 하더라. 우리 서민들이 어떻게 하면 용기를 얻어, 잘 살아갈 수 있게 해 줬으면 좋겠다"면서 "이 일을 하는 사람들은 없는 사람 입장을 잘 이해해야 한다. 그래야 이 일이 성공할 수 있다"고 알렸다.
이 대통령은 또 "정말 없는 사람들에게 이것이 있다는 것을 잘 알려야 한다. 미소금융은 없는 사람들에 대해 진정성을 갖고 도와주는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김승유 미소금융재단 이사장은 "(이 대통령이) 세 번째 미소금융에 오시는 것 같다. 대통령 오실 때마다 실적이 팍팍 늘었다. 그만한 홍보도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인근 상점과 세탁소, 피자가게, 분식점, 미용실 등을 방문해 자영업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했다.
상점 사장은 "물류가 안되면 공장도 가격으로 물건을 못 받는다. 대형마트에 파는 가격에 들어오는 것도 있다. 물류 해결이 필요하다"고 말하자 이 대통령은 "전적으로 동의한다. 물류를 해결해줘야 한다"고 답했다.
분식점 사장은 "경제를 좀 살려달라"고 건의했고, 인테리어가게 사장은 "부동산 경기가 죽어서 어렵다"며 정부가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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