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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투자대상]국제 M&A 자문 증권사' 1호..고수익 블루오션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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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삼성증권의 IB사업본부는 국내 최고의 맨파워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M&A, 채권, IPO등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 자본시장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삼성증권 IB사업본부는 올해 들어 한국지역난방공사(발행규모 1302억), 휠라코리아(발행규모 1137억) 등 대형 딜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M&A부문에서도 NHN의 일본 라이브도어 인수 자문(딜규모 754억), 삼성전자-디지털이미징(딜규모 7756억)등을 완벽하게 이행했다.
특히 NHN의 라이브도어 인수는 글로벌 M&A파트너인 로스차일드와 코웍을 통한 크로스보더딜(Cross-border deal, 국제 M&A)라는 점에서 돋보인 딜이었다.

삼성증권 IB사업본부는 모건스탠리 출신의 박성우 전무가 2008년부터 이끌고 있다.

기업금융1사업부와 2사업부 등 2개 조직으로 운영되던 IB사업본부는 지난해 말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기업금융1, 2사업부와 함께 ECM사업부 및 DCM사업부를 새로 둬 총 4개 사업부 10개 팀 체제로 변경됐다. 이러한 변화는 ECM과 DCM 분야를 공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조직개편의 성격이지만 조직간 전문화를 꾀하는 동시에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통해 아이디어 도출을 넓히기 위한 포석도 깔려있다.
삼성증권은 수익성이 높은 크로스 보더 M&A딜에 집중하고 있는 점이 다른 증권사들과 달리 특이하다. 실제 삼성증권은 국내 증권사 최초의 크로스 보더 딜인 휠라코리아의 글로벌 비즈니스 인수 딜을 2007년도에 수행하면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해외 M&A부문에서 협력을 맺고 있는 로스차일드와 인연도 이 딜을 통해 시작됐다.

삼성증권은 이어 2008년 최대 아웃바운드 크로스보더 딜인 LS전선의 북미최대전선회사 수페리어 에섹스 인수시 재무적 투자자의 자문사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올해 NHN의 라이브 도어 인수 등 업계 주요 크로스 보더 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그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 덤핑 수수료 등 업계의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수익성이 떨어진 국내 IPO및 유상증자 등에 비해 해외 M&A는 높은 수수료와 향후 시장 성장 가능성때문에 블루오션으로 인식되고 있다.

박 전무는 "한국기업들이 글로벌화된 기업으로 성장하려면 결국 크로스보더 M&A등을 통해 해외에 진출해야 한다"며 "로스차일드와의 제휴를 맺은 것도 국내 기업들에게 해외진출에 대한 정보를 다양하고 깊이 있게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기업의 국내상장을 위한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 삼성증권은 일본의 유망 IT벤처기업인 네프로아이티를 증권거래소에 상장시켰다. 일본기업의 국내 증시 상장 주관은 삼성증권이 업계 최초다. 삼성증권은 네프로아이티의 상장을 계기로 추가적인 해외기업 국내상장 유치를 위해 KRX와 공동으로 해외 상장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이를 통해 2~3개 기업과 대표주관회사 계약을 체결해 상장자문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8월 IB사업을 시작한 홍콩법인은 해외 시장 공략의 전략기지가 되고 있다. 기존 한국물 중개에서 IB사업 및 현지 기관대상 홍콩 및 중국 주식 중개 등으로 사업영역을 대폭 확대한 삼성증권 홍콩법인은 그 동안 홍콩 거래소와 함께 한국기업의 홍콩증시 상장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성증권 홍콩법인은 지난해 9월 홍콩 증시 최대 규모의 IPO였던 MCC(중국야금과공집단) 인수단 참여 및 11월 중국 와인업체 톤틴 (Tontine) IPO의 공동 주간사 참여에 이어 12월에는 독일회사인 '슈람 홀딩스' (Schramm Holdings)의 홍콩 IPO에서 단독주관회사를 맡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삼성증권은 올해 들어 중국 광산 업체인 시노 프로스퍼(SinoProsper), 전자부품 업체 웰링(welling) IPO등의 딜을 마치는 등 지난 1년간 총 9개의 딜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홍콩법인은 현재 추가로 6건의 IPO와 3건의 유상증자 딜 계약을 맺고 있으며, 이 중 연내 2~3건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삼성증권은 중국의 한개 성(城)이 한국의 시장보다 크고 중국의 중견기업이 국내의 대기업에 필적하는 만큼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IB로 성장하고 리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외 진출이 필요하다고 판단, 향후 싱가폴, 대만, 인도 등으로 진출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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