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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고유가!"..정유업체 실적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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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유가 상승에 힘입어 세계 1~2위 정유업체들이 예상을 웃도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28일(현지시간) 시가총액 기준 미국 최대 정유업체 엑손모빌은 올해 3분기에 순이익이 73억5000만달러(주당순이익 1.44달러)를 기록, 지난해 3분기 47억3000만달러(EPS 0.98달러)에 비해 55%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발표했다.
올 3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인 EPS 1.39달러 역시 넘어섰다. 매출액도 전년 동기대비 15.8% 증가한 953억달러를 기록했다.

세계 2위, 유럽 최대 정유업체 로열더치셸도 이날 3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대비 6.5% 증가한 34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 750억달러에서 올해 907억달러로 늘었다.

정유업체들의 3분기 호실적은 국제유가 및 천연가스 가격 상승과 정유마진 확대, 에너지 생산 증가 등에서 비롯됐다. 3분기 동안 국제유가는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아시아 국가와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12% 상승했다.
에너지 수요는 글로벌 경제 회복세와 맞물려 증가하고 있다. 이 달 초 IEA는 올해 하루 평균 원유 수요 전망치를 기존 보다 26만배럴 올린 8700만배럴로 상향 조정했다.

천연가스 가격도 같은 기간 30% 오르며 정유업체 실적에 보탬이 됐다. 여기에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 압력을 강하게 받고 있어 정유업체의 실적 훈풍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브루윈 돌핀의 이에인 암스트롱 애널리스트는 "천연가스 가격은 내년에도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천연가스 가격 상승에 따라 정유업체 주가도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세계 1~2위 정유업체가 호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정유업계 분위기는 밝다. 미국의 에너지회사인 코노코필립스도 두 배로 껑충 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순익은 30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3분기 14억7000만달러의 두 배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485억5000만달러로 20% 뛰었다.

29일 실적발표를 앞둔 미국의 셰브론과 프랑스의 토탈도 이와 비슷한 견조한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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