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삼성전자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40조원, 영업이익 4.8조원의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5.57%, 전년 동기 대비 11.45%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19%감소, 전년 동기 대비 13.7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번 결과가 전체 증시의 향방에는 큰 타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대신증권 테크팀 박강호 팀장(연구위원)은 "삼성전자의 실적이 예상을 하회하긴 했으나 기대를 크게 밑돈 것은 아니고 일부에서는 이미 5조 이하 가능성을 예상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반도체, 휴대폰 등 IT 세부 업종의 경기가 나쁘지 않고 내년에는 되살아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시각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강조했다.
SK 증권 반도체 담당 황유식 연구위원도 비슷한 의견을 제시했다. 황 연구위원은 "시장 예상 영업이익은 4.8조~5.2조로 실제 영업이익이 컨센서스 하단이기는 하나 일단 범위 안에 들었다는 점에서 주가에 큰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러나 "5조 이상이 나왔다면 분위기 전환이 됐을 텐데 컨센서스 하단이라는 점에서 추가 상승 동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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