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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행성, 다음달 중순 지구 스쳐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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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천체망원경 '판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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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천문학자들이 다음달 중순 지구와 가까운 거리에서 스쳐 지나갈 소행성을 발견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2010ST3’로 명명된 이번 소행성은 직경 150m로 오는 10월 중순 지구로부터 644km 거리를 두고 스쳐 지나가게 된다고.
2010ST3는 지난 16일 천체망원경 ‘판스타’(Pan-STARRS), 일명 PS1에 포착·촬영됐다. 당시 지구로부터 거리는 3219km였다.

2010 ST3는 판스타로 처음 포착한 이른바 ‘지구위협소행성’(PHO)이다.

판스타로 포착한 소행성 '2010ST3'.

판스타로 포착한 소행성 '2010ST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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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대학의 로버트 제디크 박사는 “2010ST3가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은 없다”며 “2010ST3가 발견됐다는 것은 판스타가 PHO 포착 전용 최첨단 시스템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PS1 과학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천체망원경에 포착된 2010ST3 관련 데이터를 분석 중인 제디크 박사는 “다른 천체망원경이었다면 그렇게 먼 거리에 있는 2010ST3를 발견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초대형 PHO 대다수는 이미 분류 작업이 완료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직 찾지 못한 것도 많으리라 보고 있다.

이런 PHO가 지구와 충돌한다면 국지적으로나마 엄청난 재앙이 예상된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수천 년만에 한 번 일어날까 말까 할 정도다.

소행성센터의 티모시 스파 소장은 “최첨단 카메라와 정교한 컴퓨터 시스템으로 소행성을 포착하는 판스타는 지금까지 아무도 발견하지 못한 PHO를 찾아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전문가들은 판스타로 연간 수만 개의 행성을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때마다 태양 주변의 소행성 궤도를 정확히 계산해낼 수도 있다.

과학자들은 향후 50년 안에 2010ST3만한 PHO가 한 개 더 지구로 근접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면밀한 관찰이 필요한 것은 그 때문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 소행성을 파악하기 위해 세계 공동 우주 프로그램 같은 것도 조직해볼만하다고 지적했다.

PS1과 2010년대 후반 가동에 들어갈 PS4로 100만 개 이상의 소행성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는 게 과학자들의 생각이다.

PS1과 PS4는 변광성·초신성처럼 지구로부터 훨씬 멀리 떨어져 있는 별들은 물론 은하의 폭발 현상도 잡아낼 수 있다.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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