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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단독 중계 포기..단기 영향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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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금융투자업계는 20일 SBS가 월드컵과 올림픽 단독 중계권을 포기한 것에 대해 올바른 선택이기는 하지만 단기적으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작을 것으로 진단했다.

오히려 종합편성(종편) 채널 도입에 따른 경쟁 심화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는 진단이다.
20일 한국방송협회에 따르면 KBS와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오는 2012년 올림픽,2014년 월드컵 등을 공동 중계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증시 전문가들은 SBS가 '2010 남아공 월드컵' 단독중계를 통해 득보다 실이 크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미 확보한 스포츠 단독중계권을 포기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국내 광고시장 규모는 단독중계에 따른 비용을 충당하고 남을 정도로 크지 않다.
방송업계는 SBS가 단독 중계를 통해 730억원 가량의 광고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단독중계권을 획득하기 위해 1100억원 달하는 비용을 지불한 SBS 입장에서는 기대 이하의 성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협찬수익 등 부가 수익을 감안해도 SBS는 약 100억원 가량의 적자를 기록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BS가 단독 중계권 포기를 통해 위험은 줄이고 공동 중계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선택으로 평가됐다.

다만 올림픽과 월드컵이 2년 후에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투자심리 개선에는 어느 정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가약세는 종편PP 선정으로 인한 향후 방송시장 경쟁심화 우려 등을 반영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현재 SBS 시가총액은 종편PP의 자본금 요건인 5000억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이는 종편PP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과도하게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평가 국면에 들어선 데다 정부가 경쟁심화에 대한 대책으로 KBS 2 광고폐지와 민영미디어렙 도입 등 보완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에서 접근할 것을 조언했다.

결국 단독 중계 포기는 장래 위험 요인 제거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들 것으로 분석된다.



박형수 기자 park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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