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남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사장은 3일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 밀레니엄서울힐튼점의 리뉴얼을 기념해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현재 일 3500명의 입장객 수를 5000명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중 힐튼점은 주로 일본 및 중국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남대문시장, 명동, 고궁 등 쇼핑과 관광, 엔터테인먼트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관광코스로 자리매김했다. 일반 관광객 유치에 놀거리를 제공한다는 기존 설립 취지에 부합한다는 평가다.
또 강남점은 일반 관광객들은 물론, 3층 전체를 VIP용 공간으로 꾸며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VIP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GKL은 지난 5월 3일부터 4개월간 힐튼점의 노후시설 교체와 공간 재배치 등 대대적인 리노베이션 공사를 진행했다. 60억원이 넘는 공사비가 사용된 이번 리뉴얼을 통해 힐튼점은 올해 입장객 82만5000명을 달성하고 연 매출도 200억원 가량 늘린다는 목표다.
게임테이블 시설 6대를 새로 추가하고 좌석수는 51석 늘렸다. 또 넓은 실내공간 확보를 위해 지원시설 면적을 줄이고 순영업장 면적을 늘렸다.
실내에는 46인치 LCD 모니터 25개로 구성된 초대형 멀티비전, 크리스탈 소재의 샹들리에가 장식됐으며 메인홀 바닥의 전체적인 형태는 태극사상을 모티브로 삼았다.
권 사장은 "싱가포르는 물론, 일본에서도 카지노 산업 육성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카지노를 외화 획득을 위한 관광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정부는 물론, 각계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힐튼점 리뉴얼 오픈 기념식은 오는 6일 권 사장을 비롯해 조현재 문화체육관광부 관광국장, 김봉기 한국관광공사 부사장, 최노석 한국관광협회중앙회부회장 등 내외부 초청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조강욱 기자 jomaro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