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지난 2006년 말 수십조원을 운용하는 글로벌운용사 오비스자산운용의 그레이 회장님이라는 분을 뵌 일이 있었습니다. 그분이 30여년 전 운용사를 설립할 당시, 광부 고객분들이 꽤 있었다 합니다. 그 고객 분들은 넉넉지 못한 형편 때문에 한푼 두푼 돈을 모아 투자했고 세월이 흘러 자식에게 물려주었는데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불어났다 합니다. 자식들의 유학자금은 물론, 후손들이 당당하게 살아갈 자산이 되었다는 말씀을 듣고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제 꿈이 바로, 자식에게 물려줄만한 펀드를 만드는 것입니다...."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 펀드를 운용하는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강방천 회장이 지난해 자산운용보고서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전한 광부 투자자들의 이야기다. 가치주 중심의 장기투자로 유명한 강 회장은 오비스자산운용의 사례를 들며 혼을 담은 펀드 운용으로 장기투자를 실천해 고객들의 투자금을 손자에게 물려줄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코리아리치투게더 펀드는 시장경제의 불황에도 견딜 경쟁력을 갖춘 일등기업중심의 장기투자를 실천한다. 또 내재가치를 근간으로한 가치투자를 기반으로 기업이익의 변화를 동태적으로 분석해 투자대상을 선정한다.
이렇게 선정한 종목들이 삼성전자와 LG화학우선주, 호텔신라,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삼성전자우선주 등이다. 투자대상중에 우선주의 비중도 높다. 우량기업들 중에서 배당률이 높고 보통주 대비 주가 차이가 큰 우선주를 편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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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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