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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적자…충당금 급증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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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406억원 당기순손실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올 2분기에 대손충당금 적립액이 급증해 40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우리금융지주는 4일 올 2분기 40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함에 따라 상반기에 532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충당금적립전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7930억원(43.9%) 늘었으나 대손비용 증가로 당기순이익은 1470억원(38.2%) 증가한 것.

기업 구조조정으로 인해 올 2분기 충당금 적립액은 1조1660억원으로 전분기(5910억원) 대비 97.3%나 늘었기 때문이다.

총자산은 331조3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조9000억원 증가했다. 총자산이익률(ROA)은 0.4%,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7%를 기록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2.2%, 8.5%로 전분기보다 다소 악화됐다. 우리은행의 BIS비율과 기본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4.4%, 10.7%로 나타났다.

연체율은 0.82%로 전분기보다 0.06%포인트 개선됐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51%로 0.13%포인트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1.16%로 0.29%포인트 향상됐기 때문이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0.41%로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기업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부실(고정이하)여신비율은 3.0%로 전분기보다 1.0%포인트나 급증했다.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익성 측면에서 이자이익은 상반기 3조218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5% 늘었다. 상반기 누적 순이자마진(NIM)은 전년 동기보다 0.49%포인트 오른 2.36%를 기록했다.

2분기 NIM은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0.12%포인트 하락한 2.30%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분기 이자이익은 1조613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소폭 늘었다.

수수료 수익 증가 등에 따른 것이다. 2분기 수수료 수익은 434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6% 늘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는 충당금 적립액이 줄어들고 하이닉스·대우인터내셔널 등 보유 유가증권의 매각이익 실현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주요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2분기에 232억원의 순익을 기록해 상반기 4830억원의 당기순익을 시현했다. 2분기 충당금 적립액은 934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76.9%나 급증했다.

NIM은 2.26%로 전년동기 대비 0.48%포인트 상승했고, ROA도 0.43%로 0.14%포인트 올랐다. 하지만 기업구조조정 영향 등으로 부실여신비율은 3.03%로 전분기보다 1.10%포인트나 크게 올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는 우량고객 기반 확대, 신수종사업 추진, 자산의 질 개선, 고객지향 영업 등 4대 영업전략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은행과 경남은행은 상반기에 각각 757억, 600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비은행부문인 우리투자증권은 1624억원, 우리파이낸셜은 11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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