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삼성SDS의 티맥스코어 인수에 따라 티맥스소프트는 지난해부터 출시가 지연되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줬던 '국산 운영체제'라는 짐을 덜게 됐다. 야심차게 준비했지만 결국 경영난을 가중시키는 '계륵'으로 전락했던 '티맥스 윈도'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는 얘기다.
운영체제 개발로 대표되는 개인용 소프트웨어(SW) 시장에서 물러나 본래 강점을 가지고 있는 기업용 SW에 집중해 수익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것이 티맥스소프트 측의 복안이다.
티맥스소프트는 지난 1997년 박대연 KAIST 교수가 설립한 회사로 미들웨어와 데이터베이스시스템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지금까지 '티맥스', '제우스', '티베로RDBMS'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하지만 티맥스소프트는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에 대항할 수 있는 국산 운영체제 '티맥스 윈도' 출시를 발표하면서 막대한 예산 투자와 잇따른 출시 지연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한편 이번 삼성SDS의 티맥스코어 인수로 '티맥스윈도'의 출시 여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티맥스코어는 당초 올해 하반기에 '윈도7'과 경쟁할 수 있는 '티맥스윈도 9.3' 버전을 출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삼성SDS 측은 7월 초 인수 작업을 종결하고 조직을 안정화하는 한편, 티맥스코어를 독립적인 전문 소프트웨어 회사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결국 국산 운영체제 출시의 '공'이 삼성에 넘어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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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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