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대법 "'학교폭력자치위' 회의록은 비공개 대상"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이하 자치위) 회의 내용은 비공개 대상이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2부(주심 김지형 대법관)는 "학교폭력 피해에 관한 자치위 심의 내용을 공개하라"며 A씨가 서울 K고등학교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심의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내려보냈다고 18일 밝혔다.
재판부는 "자치위가 피해학생 보호를 위한 조치, 가해학생에 대한 조치 등에 관해 심의한 결과를 기재한 회의록은 정보공개법상 비공개 사항에 해당하는 정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치위 위원의 발언 내용이 적힌 회의록이 공개된다면 위원들은 심리적 압박을 받아 자유롭게 의사를 교환할 수 없고 심지어 당사자나 외부의 의사에 영합하는 발언을 하거나 침묵으로 일관할 우려마저 있어 자유로운 심의 분위기를 해치고 공정성 확보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A씨 아들 B군은 같은 학교 학생을 지속적으로 괴롭히는 등 학교폭력을 저질렀다는 이유로 2008년 7월 재학중이던 K고교 자치위 결정에 따라 전학을 갔다. A씨는 "피해 학생이 아들을 무고했다"며 피해 학생 아버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고, 재판을 위해 필요하다며 자치위 회의록 공개를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별도로 내 1심과 2심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받았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김효진 기자 hjn2529@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尹 "부처님 마음 새기며 국정 최선 다할 것"…조국과 악수(종합2보) 尹 "늘 부처님 마음 새기며 올바른 국정 펼치기 위해 최선 다할 것"(종합)

    #국내이슈

  •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여배우 '이것' 안 씌우고 촬영 적발…징역형 선고받은 감독 망명

    #해외이슈

  •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비계 삼겹살' 논란 커지자…제주도 "흑돼지 명성 되찾겠다"

    #포토PICK

  •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크기부터 색상까지 선택폭 넓힌 신형 디펜더

    #CAR라이프

  •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 용어]교황, '2025년 희년' 공식 선포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