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자살보험금' 생보사도 '죽을 맛'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자살자 급증에 생명보험사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자살자의 유족에게 지급하는 일명 '자살보험금' 부담이 경영실적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10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 교보, 대한, ING, 알리안츠, 흥국, 금호, 신한, 미래에셋, PCA, 하나HSBC등 11개 생명보험사가 2009회계연도(2009년 4월~2010년 3월)중 자살보험금은 1076억 원에 달했다.
특히 삼성, 교보, 대한 등 대형사가 지급한 자살보험금을 모두 합하면 900억 원에 육박하는 등 대형사의 비중이 컸다.

생명보험사 종신보험의 경우, 가입 후 2년이 지나면 모든 종류의 사망보장이 가능하다. 자살의 경우 역시 보험금을 지급하므로 자살이 늘면 생명보험사들의 부담은 그만큼 커진다.

자살보험금이 1000억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살보험금은 지난 2007, 2008 회계연도에 각각 697억 원, 803억 원을 기록하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자살 보험금 지급건수도 2007년 3673건에서 2008년 3902건, 지난해 4793건으로 급증했다.
생명보험 가입자 증가와 금융위기로 인한 생활고 등이 겹쳐 자살자 수가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자 수는 14579명으로, 2008년 12270명보다 18.8% 늘었다.

한편, 자살자 급증으로 보험사들의 부담이 커지자 감독원은 올해 4월 신규 계약자부터는 자살보험금을 기존 재해사망보험금에서 일반사망보험금으로 지급토록 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이지은 기자 leez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외국인환대행사, 행운을 잡아라 영풍 장녀, 13억에 영풍문고 개인 최대주주 됐다 "1500명? 2000명?"…의대 증원 수험생 유불리에도 영향

    #국내이슈

  • "화웨이, 하버드 등 美대학 연구자금 비밀리 지원" 이재용, 바티칸서 교황 만났다…'삼성 전광판' 답례 차원인 듯 피벗 지연예고에도 "금리 인상 없을 것"…예상보다 '비둘기' 파월(종합)

    #해외이슈

  • [포토] '공중 곡예' [포토] 우아한 '날갯짓' [포토] 연휴 앞두고 '해외로!'

    #포토PICK

  •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美 달린다…5대 추가 수주 현대차, 美 하이브리드 月 판매 1만대 돌파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CAR라이프

  •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