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최경주 "아~ 날아간 코스레코드"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크라운플라자 셋째날 8언더파 질주하다 마지막 18번홀서 '쿼드러플보기'

최경주 "아~ 날아간 코스레코드"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17번홀(파5)까지 무려 8언더파, 그러나 마지막 18번홀(파4)의 쿼드러플보기.

'탱크' 최경주(40)가 30일(한국시간) 단 1개 홀의 난조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크라운플라자인비테이셔널(총상금 620만 달러)이 열리고 있는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콜로니얼골프장(파70ㆍ7204야드)의 코스레코드(61타) 타이기록에 도전할 기회를 날렸다. 최경주는 물론 3라운드인 이날 4언더파가 되면서 공동 18위(10언더파 200타)로 순위도 뚝 떨어졌다.
최경주로서는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1, 2, 4번홀의 연속버디로 기세를 올린 최경주는 5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했지만 다음 홀인 6번홀(파4)에서 111야드를 남겨놓고 친 두번째 샷이, 그것도 벙커 샷을 그대로 홀인시키는 '샷 이글'로 순식간에 4타 째를 줄였다. 최경주는 후반 들어서는 10~ 12번홀의 3연속버디에 14번홀에서 버디를 더했다.

문제는 마지막 18번홀이었다. 여기까지 8언더파를 몰아친 최경주에게는 이 홀에서의 버디가 곧바로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으로 직행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티 샷이 페어웨이 왼쪽 러프로 들어가면서 '가시밭길'이 시작됐다. 깊은 러프에서 친 두번째 샷은 25야드밖에 날아가지 않았고, 세번째 샷은 설상가상으로 그린 왼쪽 워터해저드에 빠졌다.

최경주는 1벌타 후 다섯번째 샷이 그린을 훌쩍 넘어간데다가 여섯번째 샷마저 다시 그린을 오버하는 난조가 이어졌다. 최경주는 결국 일곱번째 샷만에야 그린에 볼을 올렸고, 그나마 2.2m 퍼팅을 집어넣어 8타로 홀아웃했다. 최경주는 경기 후 "어려운 홀이라 보기로 틀어막으려는 생각이었지만 최악의 상황이 연출됐다"면서 입맛을 다셨다.
선두권은 브라이언 데이비스(잉글랜드)가 이틀연속 5언더파씩을 보태 공동선두(16언더파 194타)를 지키고 있고, 브라이스 몰더(미국)가 치열한 선두경쟁을 펼치고 있다. 최경주와는 6타 차. 아직 역전의 기회는 남아있다. 잭 존슨(미국)이 6언더파를 몰아치며 1타 차 공동 3위(15언더파 195타)에서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다.

'한국군단'은 재미교포 케빈 나(27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가 최경주의 공동 18위그룹에 진입했다. 위창수(38)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더 줄였지만 공동 57위(4언더파 206타)에서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韓, AI 안전연구소 연내 출범…정부·민간·학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尹, 거부권 가닥 김호중 "거짓이 더 큰 거짓 낳아…수일 내 자진 출석" 심경고백

    #국내이슈

  • "출근길에 수시로 주물럭…모르고 만졌다가 기침서 피 나와" 中 장난감 유해 물질 논란 "눈물 참기 어려웠어요"…세계 첫 3D프린팅 드레스 입은 신부 이란당국 “대통령 사망 확인”…중동 긴장 고조될 듯(종합)

    #해외이슈

  • [포토] '단오, 단 하나가 되다' [포토] 중견기업 일자리박람회 [포토] 검찰 출두하는 날 추가 고발

    #포토PICK

  • "앱으로 원격제어"…2025년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기아 EV6, 獨 비교평가서 폭스바겐 ID.5 제쳤다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서울 시내에 속속 설치되는 'DTM' [뉴스속 용어]"가짜뉴스 막아라"…'AI 워터마크' [뉴스속 용어]이란 대통령 사망에 '이란 핵합의' 재추진 안갯속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