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6일 영국 총선이 예정된 가운데 실업률 수치를 놓고 집권 노동당과 야당인 보수당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보수당은 이번 결과가 고든 브라운 총리의 경제 정책이 실패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논평한데 반해 정부는 이를 경기부양책이 지속돼야 하는 근거로 보고 있는 것.
그러나 2월까지 3개월간 영국 전체 실업자 숫자는 작년 9~11월 대비 4만3000명 늘어난 250만명으로 1994년 12월 이래 최대 규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영국의 실업률은 0.1%포인트 오른 8%로, 1996년 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영국 정부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준 것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지만 이번 결과가 정부 고용정책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이끌어낼 정도는 못 된다는 분석이다. 4월 초 가디언의 여론 조사에 따르면 보수당 지지율(37%)이 노동당(33%)을 웃돌고 있다.
보수당은 이번 결과가 집권 여당의 실패한 고용 정책의 결과라며 공세의 강도를 높였다. 아울러 정부의 소득세 증세 정책이 경기회복을 저해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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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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