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 주주 아이스텀앤트러스트, 무리한 경영권 행사 위해 취임 1년 안 된 사장 교체 등 3개월만에 사장 3명 바꿔
창립 15년을 맞은 국내 대표 부동산신탁회사인 한국토지신탁이 '외우내환'으로 표류하고 있다.
지난 1월15일 이우정 6대 사장이 취임 1년도 안 돼 '석연치 않은 이유'로 박낙영 사장에게 사장 바톤을 넘겨준 지 2개월여 만에 김용기 8대 사장이 26일 취임했다.특히 박낙영 전 사장은 두 달여만에 부사장으로 강등되기도 했다.이에 한국토지신탁을 바라보는 1만8000여 일반 투자자와 시장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만 있다.
이런 아이스텀앤트러스트는 숫자상 1대 주주가 된 이후 종전 주총을 통해 사장을 경질할 수 있도록 된 규정을 이사회에서 사장을 바꿀 수 있도록 수정했다. 정관 수정은 곧바로 사장 갈아치우기로 나타났다. 취임 1년도 안된 전임 사장 경질, 새 사장 취임, 또 다시 2개월만에 사장 경질, 새 사장 취임 등 3개월새 사장이 세번째다.
한편 한국토지신탁은 지난달 26일 태영건설과 공사대금 249억원 소송 제기, 지난 10일 푸른상호저축은행과 88억원 소송 제기에 이어 15일 2대 주주인 한국토지주택공사와 80억 상고 소송 등 줄소송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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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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