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곤 솔고바이오 회장 '유쾌·상쾌' 신년편지
코스닥 상장사인 솔고바이오메디칼의 김서곤 회장(71)은 상투적인 신년연하장 대신 지난 한 해에 대한 소감과 새해 계획을 적은 편지를 16년째 지인들에게 보내고 있다. 일일이 다 자필로 쓸 수 없어 지난 1995년 1월부터는 컴퓨터를 사용해 편지를 쓴다.
편지 내용에는 국내외 시사상식, 이슈에서부터 유행어까지 한 해를 정리하는 키워드가 꼼꼼하게 정리돼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 김 회장은 '니들 고생이 많다', '영광인 줄 알아', '루저', '싼티', '엣지있게' 라는 유행어를 간간히 섞어가며 재밌게 글을 구성했다.
매년 편지 형식의 연하장을 보내다 보니 이제는 김 회장의 연하장 '팬' 들도 생겼다. 김 회장은 "12월 쯤에 지인들을 만나면 올해는 연하장이 언제쯤 도착하는지 물어오는 사람들도 많다"며 "연하장을 기다리는 이들도 생긴 것 같아 뿌듯하다"고 전했다.
자기선언문을 설정하는 일은 김 회장도 예외는 아니다. 김 회장은 "올해 선언서로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들과의 이별'을 잡았다"며 "사는 이유와 살아갈 방법, 이루고자하는 목표를 다시 정립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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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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