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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삼양식품이 농심의 허를 찔렀다. 최근 라면가격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농심보다 먼저 가격 인하를 단행한 것. 이에 따라 라면시장의 '지존' 농심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963년 '삼양라면'이란 브랜드로 국내에 라면을 처음 소개한 삼양식품은 29일부터 삼양라면 등 주요 5개 제품의 가격 인하키로 결정했다.
국내 라면시장에서 7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농심은 이번 삼양라면의 가격 인하로 자존심이 구겨졌다.
농심은 그동안 정계에서 '농심'의 이름이 직접 거론되는 등 안팎에서 라면값 인하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밀가루 값이 내렸지만 팜유 등 다른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음을 이유로 들며 최대한 버텨왔다.
매출 규모는 물론 점유율(15%) 면에서도 엄청난 차이를 보여 1위 업체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었던 삼양식품이 농심보다 먼저 이번 라면값 인하라는 결단을 내리게 된 까닭은 농심과 한판 승부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라면의 '원조'로 통하는 삼양라면은 1980년대 농심에 추월당한 이래 좀처럼 과거의 위상을 회복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소녀시대'를 광고모델로 삼양라면 홍보에 주력하는 등 옛 영화를 되찾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삼양식품의 선제적인 가격인하도 최근의 공격적인 마케팅활동과 깊은 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라면업계는 다들 농심이 먼저 가격을 내릴 줄 알았는데 삼양식품이 치고 나간 것에 대해 놀라고 있다"며 "농심과의 전면전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아울러 "삼양식품의 가격 인하 단행으로 농심 또한 가격 경쟁을 위해서 라면값을 내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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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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