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30% 비용절감 효과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정부가 3자물류(3PL) 확대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나서면서 물류업계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물류산업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 3PL 확대는 반드시 추진해야 할 과제라고 양측은 한목소리를 냈다.
구체적으로는 화주기업이 전문업체에 물류업무 전반을 위탁할 경우 컨설팅 비용을 50% 지원하고 종합물류기업 인증 기준은 기존 3PL 비중 30%에서 40%로 상향 조정한다. 이전까지는 매출액 가운데 3PL 위탁비율 50% 이상 업체에 한해 법인세를 감면해줬지만 이러한 조건도 없어질 예정이다.
3자물류란 화물운송을 비롯해 물류와 관련한 전 분야를 전문업체에 위탁하는 방식을 말한다. 자신이 직접 운송하는 자가물류나 자회사를 통해 관련업무를 처리하는 2자물류에 비해 최고 30%까지 비용절감을 이룰 수 있지만 화주들이 기업정보 유출 등을 우려해 아직 국내에는 활성화되지 못한 상태다.
최근 국내 '빅4' 택배회사 가운데 하나인 현대택배는 3자물류 부문을 별도 사업본부로 개편하는 등 업계에서도 적극 추진하려는 모양새다. 국토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3PL 활용비중은 지난 몇년간 매해 4~5%씩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기준 48.2%까지 활용비중을 높였다.
아직 미국(75%), 유럽(90%)에 비해 아직 저조한 수준이긴 하지만 정책 당국이 지원하고 화주들의 인식도 변하고 있어 관련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한진 역시 향후 시장이 커지면서 해당 사업분야매출이 매해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물류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정보의 유출을 우려해 물류부문의 외주화를 기피하던 예전과 달리 전문업체에 대한 물류 아웃소싱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기업들이 생산원가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을 해결하기 위해 3자물류 비중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성공투자 파트너] -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