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예상했던 결과라는 입장이지만 검찰 입장 정리를 위한 회의를 소집하는 등 고민에 빠진 모습이다.
그러나 한 전 총리는 이날 출석하지 않았다.
앞서 '한명숙 전 총리 공동대책위윈회(공대위)'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불법적인 수사행태에 협조할 필요를 못 느끼고 있다"며 이미 거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검찰은 입장 정리를 위한 회의를 소집하는 등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한 전 총리가 출석 거부 의사를 밝힌 대로 이날 오전 9시까지 출석하지는 않았다"며 "(수사팀과) 회의 후 검찰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가 2차 출석에도 응하지 않을 경우 법 절차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는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힌 지난 11일 입장에서는 한 발짝 물러난 분위기다.
한 전 총리 불구속 기소설에 대한 설득력이 높아지는 대목이다.
이 고위 관계자는 "우리도 회의를 통해 입장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출석하지 않았다고 당장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 전 총리는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구속)으로부터 2007년 인사 청탁과 함께 5만달러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경기도 안성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로비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기동)는 골프장 회장인 공모(43ㆍ구속기소)씨 등으로부터 4억원의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공성진 한나라당 의원을 15일 소환조사키로 하고 구체적 일정을 조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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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국 기자 ink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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