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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도 행복지수 높여야..육질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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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이제는 소(牛)의 잠자리 잘 살펴야 한다. 그래야 맛있는 고기와 우유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13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소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한 참살이(Well Being) 관리 표준안을 최근 발표했다.
소의 참살이란 소의 잠자리, 영양상태, 분의 색깔, 형태 등의 평가로 소가 질병 없이 행복하게 오래 살 수 있도록 하는 기준을 설정하여 소를 관리하는 기술을 말한다.

농촌진흥청 낙농과에서는 농가에서 소의 행복을 위한 지수를 이용해 농가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하여 현재 기술 지도를 하고 있다.

이 기술의 중요한 점은 소가 먹고 자는 소의 잠자리 관리는 적어도 11~12시간 정도 소가 편하게 되새김질을 하면서 쉬도록 해주어야 건강한 생활의 기초가 된다고 한다.
이를 우상(牛床, 소 잠자리)의 쾌적지수(CCQ)로 표현하며 수치가 80% 이상이면 소를 행복하게 관리한다는 기준이 되지만 50% 미만인 경우는 반드시 원인을 찾아 해결해줘야 한다는 게 농진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소의 잠자리 주변에 있는 분의 색깔을 가지고 건강상태를 판단할 경우는 분의 색깔이 암록색, 황갈색, 노란색에 가까운 갈색인 경우는 국내 사료 및 조사료 급여 성상에 따라 모두 정상인 색깔이다.

하지만 피가 섞이거나 회색, 노란색, 연록색 분인 경우는 질병의 징후가 있으므로 반드시 수의사의 진찰을 요한다고 한다.

또한 소의 잠자리 주변에 있는 분의 형태를 가지고 소의 행복수준을 판단할 경우, 분이 떡의 형태이면서 흩어지지 않으면 정상이다.

액체상태의 분이나 배분 시 파열음과 함께 흩어지는 경우는 단백질 과잉공급이 원인일 수 있고, 검은색이나 딱딱한 상태라면 단백질, 섬유소 등의 부족 또는 소화불량을 의심해야 한다.

배합비의 이상 유무를 반드시 점검해야 소의 행복을 보장해주는 관리가 가능하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라승용 원장은 “앞으로 국내 모든 소들의 행복과 보다 맛있는 고기와 우유를 생산하기 위해 가축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다양한 참살이 연구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규성 기자 bobo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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