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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국영기업 '나킬' 수쿡 나흘째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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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폴트 가능성의 리트머스 시험지.. "3년만기 신규 채권으로 교환될 듯"

[아시아경제 김병철 두바이특파원]지난달 25일 모라토리엄을 선언한 두바이월드의 자회사인 국영 개발업체 나킬(Nakheel)의 이슬람채권(수쿡) 가격이 나흘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4일 블룸버그통신은 나킬의 채권자들이 모회사인 두바이월드에 컨퍼런스 콜을 요청한 이후, 오는 14일 만기가 도래하는 나킬의 수쿡 거래가격이 나흘째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현재 나킬의 수쿡은 54.66 센트를 기록, 지난 1일 시티그룹이 58 센트로 평가한 이후 다시 하락했다.
오는 14일 만기가 도래하는 총 35억 2000만 달러(원금기준) 규모의 나킬의 수쿡은 전문가들 사이에서 두바이 국영기업들의 디폴트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리트머스 시험지'로 이해되고 있다.

지난달 25일 두바이월드는 총 590억 달러 규모의 대외채무 가운데 260억 달러에 대해 채무재조정에 들어가면서 6개월간의 채무지불유예(모라토리엄)를 선언했다.

스탠다드 차터드 은행에 따르면, 나킬은 6개월간의 채무지불유예를 선언하거나 정부가 보증하는 3년 만기 채권을 더 높은 수익률로 신규 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탠다드 차터드 은행의 애널리스트들은 "국제투자자들은 새로운 채권에 대해 두바이 정부가 명백한 정부보증을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투자자들은 새로운 3년 만기 채권으로 스왑될 경우 약 20%의 투자금 손실을 감내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렇게 되면 나킬의 현재 수쿡 거래가격을 달러당 약 69센트 수준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나킬의 채권안내서에 따르면, 이러한 종류의 특별한 결정을 취하려면 채권보유자의 75%의 동의가 필요하다.

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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