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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회사채발행 숨통 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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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광토건·CJ건설·금호산업 등 BBB등급 발행 봇물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건설사들의 회사채발행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특히 그간 발행이 어려웠던 BBB등급물까지 연이어 발행되고 있다. 올 초 구조조정이 단행되면서 A등급채조차 상반기 내내 1년 및 1.5년물 발행에 급급했던 것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지난달 건설사들의 회사채 발행은 6건으로 발행금액 4198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AA-등급인 GS건설을 제외하면 모두 BBB-등급에서 BBB+등급물이다.
동부건설(BBB0) 400억원, 삼부토건(BBB+) 300억원, 남광토건(BBB-) 1000억원, 금호산업(BBB0) 1298억원, CJ건설(BBB0) 200억원 등이 각각 발행됐다. 같은 기간 회사채 발행금액은 2조9481억원. 회사채발행 중 건설사가 차지하는 비중도 14.24%에 달했다.

건설사들의 회사채 발행 사정이 좋아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 3월 이후부터다. 정부가 미분양 아파트 해소를 위해 강남3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의 투기과열지구를 해제한데다 미분양 주택에 대한 양도세 감면까지 내놨기 때문이다.
이같은 조치로 미분양주택이 6개월째 감소하면서 건설사들의 자금사정 호조를 가져왔다. 지난 3일 국토해양부는 9월말 현재 전국 미분양 주택이 12만6424가구로 집계했다. 이는 올 고점이던 3월 16만5641가구에서 4만가구가 줄어든 수준이다.

3월 이후부터 건설사채권과 회사채간 스프레드가 급격히 축소된 것도 요인이 됐다. 이 무렵부터 A등급 이상 건설사들도 1년∼1.5년물 단기채 발행에서 벗어나 중장기채를 발행할 수 있었다. 롯데건설(A+)과 현대산업개발(A+)이 지난 3월 2년물 1600억원과 2·3년물 3000억원어치를 각각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정부의 미분양대책으로 집값까지 올랐고 시중에 유동성이 풍부해짐에 따라 6월 이후부터 건설업종의 신용위험이 완화되기 시작했다”며 “건설업종이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 BB급 중에서도 우량 건설사의 수요가 여전할 것으로 보여 발행여건이 당분간 호전될 듯”하다고 진단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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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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