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린 한나라당 의원이 8일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8년 마약류 밀수 적발액이 2004년에 비해 2.74배 급증했으며, 마약류의 대부분은 필로폰으로 불리는 메스암페타민으로 나타났다.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메스암페타민 밀수 적발액의 비중은 64.9%~98.7%로 마약류 밀수 적발액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중국으로부터 밀수된 마약류의 비중은 53.1%~96.5%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올해의 경우 캄보디아·터키·남아공에서 밀수된 마약류 적발액이 각각 47억원, 110억원, 217억원으로 8월까지 적발액 543억원의 8.6%, 20.2%, 39.9%를 차지해 중국에서 밀수된 마약류의 적발액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 의원은 "거래액과 밀수 국가가 증가하는 것으로 판단할 때 마약의 안전지대로 평가받던 우리나라의 위상이 땅에 떨어진 것이 아닌지 걱정이다"며 "밀수를 적발하는 것만으로 관세청의 역할이 끝난 것이 아니고, 마약류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는 근본적인 처방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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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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