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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상장앞둔 지역난방공사 벌써부터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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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공모주청약.. 11년만에 상장결실
지역냉난방.신재생에너지 사업 탄력


[아시아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정부와 한국전력, 서울시 등이 주주로 있는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승일·이하 한난)가 다음 달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이에 따라 이르면 10월말쯤 상장사로 재탄생한다. 한난 상장은 1998년 처음 상장을 추진했다가 무산된 이후 11년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한난은 지난 1998년 김대중 정부 시절 공기업 민영화 정책에 따라 정부보유 지분을 상장을 통해 매각키로 했다. 2001년, 2002년, 2007년에도 상장을 추진했다. 그러나 민영화에 따른 지역난방요금 인상을 우려한 지역주민들의 반발과 소송으로 번번히 실패했다. 현재 한난 지분은 정부가 46.06%로 최대주주이며, 한전 26.07%, 에너지관리공단 14.05%, 서울시 13.82% 등이다.

대표적 사업은 지역냉ㆍ난방사업, 전기사업, 신ㆍ재생에너지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 파주, 판교, 광교, 고양삼송, 행정중심 복합도시, 광주 전남혁신도시 등에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계열사는 비상장사인 한국지역난방기술, 안산도시개발, 인천종합에너지, 한국CES, 휴세스, 수완에너지, 경남파워 등 7개사를 거느리고 있다. 안산도시개발은 정부 매각방침에 따라 삼천리컨소시엄과 보유지분 51%를 매각하는 협상을 벌이고 있다.

한난은 안정적 매출과 영업익,50%가 넘는 강력한 시장지배력을 갖추고 있다. 지역난방은 2008년말 현재 전국 총주택호수 1408만3000호 중 173만6000호에 공급, 보급율은 약 12.2%다. 시장점유율로는 한난이 59.3%인 102만9000호에 지역난방을 공급하고 있다. GS파워(15.8%), 서울시(13.0%) 부산(2.2%)와 기타 9.7% 등 나머지 41%가량이 70만7000호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1조1899억원,영업익 446억원을 기록했으며 상반기 중에는 매출 7321억에 영업익은 139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익이 연간과 상반기 큰 폭으로 차이가 나는 것은 벙커C유, 천연가스 등 원유도입가격의 변동에 따라 연료비의 변동분을 반영하기 때문. 매년 4차례(2, 5, 8, 11월) 요금조정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 정부가 지역난방공급 가수 대상을 대폭 확대하면서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제 2차 집단에너지공급 기본계획'을 통해 집단에너지 공급목표를 지역난방은 지난해 172만호에서 2013년까지 254만호로 , 산업단지 집단에너지는 24개에서 33개 사업장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한난을 통해 열난방을 공급받는 가구수는 향후 5년간 82만호가 추가 확대되고 산업단지의 대상사업장도 9곳이 늘어난다.

한난은 그러나 원재료비의 상승과 과도한 차입금에 따른 이자비용 등의 위험요소도 있다. 올 상반기말 기준, 차입금 규모는 2조 699억원으로 2008년말 대비 6247억원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원재료비의 상승, 이자비용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증권업계의 관계자는 "이번 공모주는 신주발행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정부가 대주주인 공기업으로 시장지배력과 열난방공급 확대를 통한 매출증가 등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에너지 공기업으로 안전성과 리스크가 공존한다는 점에서 한전 가스공사 등에 이은 공기업주로 관심이 모인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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