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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말 스왑포인트 급락..1개월물 이틀새 0.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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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자금 잉여, 월말 달러자금 부족 등으로 전테너 하락.."월말 지나면 개선가능성"

스와프포인트가 월말을 맞아 하락세로 돌아섰다. 월말 달러 유동성에 대한 우려와 더불어 원화 자금 잉여를 통한 스왑 운용이 활발해졌기 때문이다.

27일 원·달러 1개월 스와프포인트는 0.1원으로 지난 25일 0.6원을 기록한 이후 이틀만에 0.5원이 빠졌다. 3개월물은 0.6원으로, 6개월물은 0.7원, 1년물은 1.3원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스와프포인트가 급락한 첫번째 요인은 지준 잉여가 10조원 가량 발생하면서 원화 자금 잉여로 인한 스왑 바이앤셀 거래가 늘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들이 달러유동성은 부족한 데 원화가 남자 달러를 사고 원화를 파는 바이엔셀 거래에 나서면서 스와프포인트가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김성순 기업은행 차장은 "단기 쪽은 달러유동성이 부족하고 원화 남으면서 바이셀 거래가 확산돼 하락한 부분이 크고 1,2,3개월 쪽은 투신권 헤지물량 롤 오버 기간이 다음 주부터 시작되면서 은행권에서 프리포지셔닝에 나선 점, 6개월~일년은 업체 헤지 매도물량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서 스와프포인트가 전테너 하락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두번째 요인으로 꼽히는 것은 월말 달러 자금이 부족해진 시중은행들이 달러 구하기에 집중했다는 점이다.
한 시중은행 스왑딜러는 "보통 매 월말마다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월말 차입여건을 미리 대비하지 않은 시중은행들이 급히 거래에 나서면서 스와프 포인트가 전체적으로 약 50전 가량 밀렸다가 올라가는 식"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단기 자금시장에서 달러화 유동성이 점점 나빠지는 데 대한 우려도 스왑포인트 하락의 한 요인으로 꼽혔다. 이날 달러화 오버나이트 금리는 0.24%~0.25%수준으로 올랐다.

한 외국계 은행 외환딜러는 "미 달러화 오버나이트(over night) 금리가 소폭 상승한 것은 아시아시장에서의 달러자금 사정이 그리 넉넉치 않음을 반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스왑딜러는 "바이앤셀 거래가 나오면서 초단기(오버나이트)는 디스카운트로 전환돼 스왑 내재 달러 금리가 상승한 것"이라며 "한은이 스왑 공급에 대해 만기회수하고 있고 민간 차원의 새로운 차입계획도 상반기 대비 줄어들어 달러 유동성이 실제로 부족해졌다"고 말했다.

상반기에 시중은행 및 공사 등이 외화차입에 나서면서 하반기 차입 규모가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상반기 5월부터 7월 사이에 민간 차원의 차입규모가 190억불 정도 공모해서 이미 소화된 부분이 있다"며 "상반기에는 지난해 하반기 차입 규모를 이월한 부분도 많아 올해 하반기에는 이같은 차입이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하반기에는 리스크 회피성향이 완화되고 있는 만큼 은행들이 정부 보증없이 자체 신용으로 재원을 조달할 수 있는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달러 유동성이 악화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단시일내에 급락한 스왑포인트는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월말이라는 시기적 요인이 가시면서 다소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홍승모 신한은행 차장은 "원화 유동성 때문에 스왑을 타이트하게 운용했으나 월말 달러자금이 일시적으로 타이트해지면서 스왑포인트가 하락했다"면서 "하지만 달러 유동성이 나쁜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28일부터는 서서히 스왑포인트가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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