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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빈, 미니시리즈 첫 주인공…엄친아→옴므파탈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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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배우 배수진이 데뷔 이래 첫 미니시리즈 주인공으로 나서며 찬란한 행보를 이어간다.

시청률 40% 이상을 기록하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찬란한 유산'에서 엄친아 박준세 역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던 배수빈이 SBS 월화드라마 '드림' 후속으로 방송하는 '천사의 유혹'의 주인공으로 낙점된 것.
'아내의 유혹'의 김순옥 작가와 '조강지처클럽'의 손정현PD의 호흡으로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번 드라마에서 배수빈은 남자 주인공 신현우 역을 맡았다.

'천사의 유혹'은 복수를 위해 원수 집안의 남자와 결혼한 여성과 이를 뒤늦게 안 남편이 또다른 복수를 감행한다는 내용으로 배수빈은 기존의 '찬란한 유산'에서 보여준 지고지순한 로맨틱 가이 박준세에서 완전히 벗어날 전망이다.

그동안 출연했던 드라마들 속 캐릭터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부드러운 남자로서의 천사 이미지와 옴므파탈의 악마 이미지를 넘나드는 이중적이면서 매력적인 캐릭터를 선보일 기회를 가지게 됐다.
배수빈은 그동안 드라마 '주몽', '바람의 화원', '찬란한 유산'에서 극을 떠받치는 중요한 배역으로 작품마다 전작을 뛰어넘는 연기변신과 함께 탄탄한 연기력으로 인정받아왔기 때문에 이번 첫 주연을 맡은 미니시리즈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수빈은 "오랫동안 맡은 배역에 충실하게 임하다보니 좋은 기회가 닿은 것 같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연기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였다.

현재 '찬란한 유전' 출연 전에 촬영했던 영화 '애자'와 '비상'의 개봉을 앞두고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배수빈은 또, 그가 주연으로 출연한 한일합작 텔레시네마 '결혼식후에'가 10월 방송을 앞두고 있어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드는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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