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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효주-문근영-박예진, '배수빈은 완소남' 이구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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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드라마 속에서 '엄친아'로 등장하는 배우 배수빈이 동료 여배우들에게는 '완소남'으로 인정받게 된 사연이 공개됐다.

21일 방송된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아침'(이하 좋은아침)에서 현재 SBS 주말드라마 '찬란한 유산' 박준세 역으로 인기 몰이 중인 '배수빈 특집'이 전파를 탄것.
이날 방송에서는 '찬란한 유산'에서 배수빈과 함께 호흡을 맞춘 한효주, 문채원, 한예원, 민영원과 전작에 출연했던 문근영, 박예진이 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들은 한결 같이 배수빈이 실제로도 극중 준세처럼 자상한 남자라며 입을 모았다.

먼저 한효주는 평소의 배수빈에 대한 질문에 "박준세와 같다"며 촬영 스태프들이 지나가는 사람과 부딪힐 뻔한 것을 걱정해주는 배수빈의 모습에 "그것 봐요. 제 말이 맞죠. 항상 이렇게 주위사람들을 챙겨준다니까요"라고 말했다.

또 선우정 역의 한예원과 은성의 친구 혜리 역의 민영원은 "항상 배우와 스태프들 모두를 자잘한 것까지 자상하게 챙겨주는 모습에 촬영장에서 인기순위 1위일 정도로 좋은 사람"이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이 두번째 작품이지만 호흡을 맞출 기회가 없었던 문채원은 "다음 작품에서는 꼭 함께 호흡을 맞추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전작 '바람의 화원'에서 정조와 신윤복으로 만나 호흡을 맞췄던 배우 문근영은 "첫 눈에 근사한 사람이라 느꼈다"며 배수빈에 대한 깊은 호감을 드러냈다.

배수빈을 '형'이라 지칭하며 친근함을 과시했던 문근영은 "정말 순수하고 깨끗한 사람이어서 때로는 내가 보호해줘야 할 것 같은 느낌마저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극중 키다리 아저씨 같이 늘 주변 사람을 챙겨주지만, 약간 다른 모습이 있다면 장난기도 다분한 유머러스한 사람"이라며 추켜세웠다. 아울러 매력적이란 발언에 혹시 모를 오해가 생길까봐 자신은 그와 '형, 동생 사이'라며 웃었다.

지난 2004년 '남자가 사랑할 때'에서 배수빈과 호흡을 맞췄던 박예진은 "첫인상은 그냥 허우대 멀쩡한 젊은이였지만 알수록 진국인 사람"이라며 "드라마를 통해 돈독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고, 성격도 비슷해 (오빠가) 요즘 잘 돼서 너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함께 출연했던 많은 여배우들로부터 좋은 평을 얻은 배수빈은 이날 방송에서 자신의 방과 숨겨져왔던 드럼, 트럼펫, 기타 연주 실력까지 선보이여 눈길을 끌었다.

또 준세의 롤모델이라 밝힌 바 있는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자신의 친형과 배우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인도하고 지지해준 부모님을 소개하고, 미혼인 친형의 공개구혼을 하는 등 화목한 가족의 모습도 공개해 방송 내내 훈훈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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