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톱스타 이영애가 미국으로 시집갔다. 재미교포 정모씨와 지난 24일 미국에서 극비리에 결혼했다. 이후 그는 미국을 근거지로 해 신혼 생활을 꾸릴 예정이다. 그가 못 다한 학업을 위해서나 국내에서 새로운 작품에 출연하기 위해 돌아오지 않는 한 이영애의 얼굴은 잠정적으로 못 볼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연예계와 팬들 사이에서는 축하와 더불어 일시적인 충격과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연예계에 빈번히 벌어지고 있는 사건이나 사고가 발생했을 때의 충격과 달리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하는 즐거운 충격이지만, 혹여 그를 다시 보지 못 할까 걱정하고 안타까워하는 경우도 많다.
이영애와 그의 결혼에 대해 새삼 관심을 기울이게 된 것은 그가 국내 톱스타인 것 외에도 드라마 ‘대장금’을 ‘국민드라마’에 등극시키고, 영화로 자리를 옮겨 ‘친절한 금자씨’를 성공시킨 이영애는 스타 반열에 오른 뒤 줄곧 ‘신비주의’를 고수해 왔기 때문.
작품 활동이 없는 기간 동안 이영애는 자택에서 칩거하는 것 외에는 최소한의 동선으로 움직이며 대중의 눈에 띄지 않게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였다. 공식 행사 역시 꼭 필요한 것 외에는 참석을 자제해온 이영애는 급기야 지난해 MBC 스페셜 '나는 이영애다'를 통해 일상을 소개하기도 했다. 당시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에게 꽤 큰 호응을 받았다.
혹 희망을 건다면 대학원 수업을 위해 귀국하는 일. 그는 지난 6월 한양대 대학원 연극영화학과 박사과정에 합격했다. 그가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대학원 측은 이영애가 결혼식을 앞두고 몇 주 정도 수업을 받을 수 없을 것이며, 9월 중순께부터 수업에 참관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고 전했다.
하지만 법적 대리인 법무법인 동인 측은 "조만간 정식으로 인사할 것"라고 밝히면서도 "언제 돌아와서 어떻게 할 것인가는 정해진 바 없다"며 "이는 소속사 측이 결정해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그의 결혼으로 인해 떠들썩한 국내 상황이 부담스러워 귀국을 미루거나 안 할 수도 있고, 귀국하더라도 조용히 왔다가 조용히 돌아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때문에 지금까지 이영애에게 덮혀있던 '신비주의의 베일'은 한동안 그를 덮어둘 것으로 관측된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