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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ㆍ항공화물도 가세..유류할증료 일제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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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가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해상 및 항공화물도 유류할증료를 일제히 인상하고 나섰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멕시코항로를 취항하는 선사들의 모임인 AMDA는 8월 1일부터 TEU(20피트 컨테이너)당 418달러의 유류할증료를 부과한다고 한국하주협의회에 통보했다. 이 단체는 9월 1일부터 유류할증료를 TEU당 444달러로 인상할 방침이다.
아시아ㆍ호주항로 취항선사 단체인 AADA는 지난 6월 1일 유류할증료를 TEU당 250달러에서 6월 12일부터 TEU당 275달러로 인상한데 이어 지난 7월 10일부터 이를 325달러로 올렸으며, 이달 들어 또 다시 유류할증료를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와 남미서안항로 운임동맹인 AWCSAFC도 지난 6월 15일 TEU당 450달러의 유류할증료를 부과키로 한데 이어 이달 15일부터 TEU당 576달러를 부과키로 하는 등 선사별 유류할증료는 크게 오르고 있다.

이밖에 동남아항로 선사협의체인 IADA는 지난 6월 1일부터 한국→동남아 항로는 TEU당 100달러, FEU(40피트 컨테이너)당 200달러를, 동남아→한국 항로는 TEU당 50달러, FEU당 100달러를 유류할증료로 부과하고 있다.
하주협의회측은 "이번 인상조치는 선사들의 일방적인 통보라 하주들과 협의를 거치지 않아 실제 적용 여부는 확정되지 않은 것"이라면서 "하지만 유가가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 유류할증료 인상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항공화물도 지난 5월 유류할증료를 다시 받기 시작해 이달 15일까지 단거리 화물은 kg당 270원, 중거리 화물은 280원, 장거리 화물은 300원까지 인상됐다.

현재 유가는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배럴당 70달러선에 근접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07달러 오른 67.78 달러선에 거래를 마쳤으며,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31일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도 전날보다 배럴당 2.51달러 오른 69.45달러,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1.59달러 오른 71.7달러선에 가격이 형성됐다.

현재의 유가 상승은 그러나 아직 경기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가운데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선사와 항공사의 부담은 여느 때와 달리 더욱 커 보인다. 선사의 경우 운항비의 12~15%가, 항공사는 40%가 연료비로 빠져나가는데, 문제는 싣고 나를 화물 수가 적기 때문이다.

화물업계 관계자는 "아직 경기가 완전히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유류할증료 인상으로 화물운송 수요가 위축될 수 있어 우려스러울 따름이다"라면서 "당장은 관망할 수 밖에 없는 처지"라고 말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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