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처음으로 만들어낸 곳은 군대였고 이런 인터넷이 지금은 또 정보를 두고 다투는 하나의 전쟁터가 된셈이다. 세계 각국이 사이버부대를 전진배치하며 테러전에 대비하고 있는 것은 이같은 추세를 보여주는 증거다.
중국은 1991년 걸프전 이후 사이버전의 중요성을 인식, 1997년 문제의 해커부대를 창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세계적인 사이버전투는 미국과 중국을 축으로 이루고 있다 할 정도로 침투실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도 중국사이버부대의 전술을 벤치마킹할 정도로 사이버전법도 다양하다.
일본의 경우에도 2006년 사이버부대를 창설하고 최근 관방성 산하 정보보안대책추진실을 국가정보안안전센터로 확대개편했다. 특히 지난해 7월 이지스함의 핵심기밀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한 이래 업무용 데이터의 반출을 금지한데다 개인용 컴퓨터에서 기밀정보를 지우도록하고 2010년까지 컴퓨터에 하드디스크뿐만 아니라 이동식 저장장치를 장착할 수 있는 기능까지 없애버릴 계획이다.
북한은 인민군 총참모부 정찰국 소속인 기술정찰조를 100여명으로 구성하고 있다. 이들은 군 컴퓨터 전문요원을 양성하는 평양의 지휘자동화 대학 졸업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1990년 후반부터 전문해커양성기관인 지휘자동화대학은 매년 100여명씩 특수요원들을 양성하며 현재는 약 3000여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밖에 러시아는 연방보안국에 사이버 전쟁 전담부서가 있으며 독일은 내년 해커부대를 창설할 예정이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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