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가수 이승철이 최근 자신의 노래가 3곡이나 동시에 주목 받으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최근 발매한 10집 음반 타이틀곡 '손톱이 빠져서'는 물론이고, 노무현 전대통령을 회고하는 영상에 배경음악으로 자주 쓰이는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윤상현이 '내조의 여왕'에서 불러 재조명 받고 있는 '네버엔딩 스토리'까지 이승철의 노래 세 곡이 최근 온라인, 라디오, 음악프로그램을 두루 '장악'하고 있다.
브리티시 록 스타일의 '손톱이 빠져서'는 지난주 라디오 방송횟수 1위를 차지하는 등 이승철의 변신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중. 이 곡은 이승철이 록 음악으로 활동을 시작한다는 것을 강조해주는 10집 타이틀곡으로 이승철은 이 곡으로 방송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그런데 10집 음반에 수록된 또 다른 곡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를 듣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다수 늘어났다. '~슬픈 내 삶을 따뜻하게 해준 참 고마운 사람입니다. 먼 곳에서 이렇게 바라만 보아도' 등 애절한 가사가 노무현 전대통령을 추모하는 영상에 딱 맞아떨어지면서 사실상 공식 추모곡으로 사랑받고 있다. 일부 음원사이트에서는 이 곡이 '손톱이 빠져서'보다 오히려 더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내조의 여왕'이 끝난 후 가장 주목받고 있는 노래도 다름아닌 이승철의 노래다. 극중 윤상현이 '네버엔딩스토리'를 불러 큰 인기를 모으자, 드라마가 끝난 후 각종 예능프로그램, 라디오 프로그램 등에서 윤상현 이야기를 꺼내며 이 곡을 다시 듣고 있는 것. 윤상현은 지난 1일 방영된 MBC '놀러와'의 마지막을 이 곡으로 장식했다. 윤상현의 활동이 계속될 수록 이 곡 또한 전파를 계속 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상파 음악프로그램을 통해 컴백 시기를 조율 중인 이승철은 일단 '손톱이 빠져서'와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를 동시에 준비하고 있다. 이승철은 "다양한 노래로 사랑을 받게돼 기쁘고 감사하다. 누군가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은 노래하는 이유가 된다"고 전했다.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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